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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3~2024

황산 월라산 (230531)

by 오뚝이 명견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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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월라산 (230531)

 

비가 그친 뒤 화창한 5월의 마지막 날

산고픔 마음을 담아 일찍 퇴근해서 근처 산을 찾았습니다. 

 

찾아간 곳은 지난번 갔던 황산과 월라산.

 

지난번에 갔던 승주골산을 제외하고, 대신 황산을 시작으로 월라산까지 가는 코스로 짜봤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혼자 하는 산행이라

각각 따로 산을 가는 게 더 좋겠다 싶었습니다. 

 


 

1. 등산 코스

황산을 가는 분들은 보통 뱅티고개에서 많이 시작합니다. 저는 차 회수를 위해서 이번에 들머리를 초사마루 아파트로 잡았습니다. 

 

다녀온 코스

초사마루 아파트 → 황산 → 월라산 → 초사마루 아파트

사진 후기 시작합니다. 

 


2. 초사마루아파트 ~ 황산 정상

    15:55~16:30 (35분)

 

아파트 입구에는 차단기가 있습니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왼쪽으로 가봅니다. 

정자를 지나가다가 이정표를 보는데 정상 표시가 없습니다. 트랭글 어플에도 이 길이 등산로는 아닙니다. 

어플 확인시 초사마루 아파트 내로 들어가서 맨 끝 쪽에 등산로 입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기차 충전하는 곳

시골 외진 곳에 꽤 괜찮은 아파트 아닌가?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경찰대/경찰연수원 교직원 관사였네요.

 

산불조심 글 위로 흐릿한 안내도가 있습니다.

황산까지는 35분 걸린다고 하네요. 

들머리는 습하고 풀숲이 무성합니다. 

초사마루 아파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입구에서 약 20분.. 이제 슬슬 치고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은근히 계속되는 오르막 길... 헉헉...

로프 난간 설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푸드덕 소리가 나서 봤더니 고라니가 지나갑니다. 

지난번에 반대쪽에서 봤던 정상 이정표가 눈에 들어옵니다. 

 

덥습니다. 땀을 꽤 흘렸습니다. 

정상까지 한 시간도 안걸리니 고맙습니다.

 

 

날이 좋아서 조망도 아주~~ 좋습니다.

 

사진은 실물 감흥의 10분의 1... 아니 100분의 1쯤 될까 싶습니다. 

 

방금 올라온 쪽에서 기분 좋은 새소리가 들립니다.

땀 흘리고 정상에서 먹는 이온음료에...

새소리에 산들바람... 아 좋습니다. 

 

 

이제 월라산을 향해 갑니다. 


3. 황산 ~ 월라산

16:55 ~ 17:35 (40분)

 

 

 

지난번에 오른쪽으로 갈 뻔하다가 왼쪽으로 갔던 장소

왼쪽에 리본 하나 걸어둡니다. 

 

왼쪽 9시 방향은 경찰교육원 방향, 12시 방향 나무 사이로 직진합니다.

쭉 내려갔다가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합니다.

삼거리길에 도착

월라산은 여기서 왼쪽 9시 방향으로 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낙엽이 많이 미끄럽고 상당히 경사가 가파릅니다. 

여기를 왔다갔다 왕복한다는 건

상상만 해도... 어후... 비추입니다. 

 

이 길 때문에 황산과 월라산은 각각 따로 가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산은 전형적인 흙산, 육산인데 비해

월라산은 골산, 암릉산에 가깝습니다. 

 

희미한 등산로를 헤치고 여기까지 오면

이제 정상이 멀지 않았습니다. 

 

저위가 정상일거라는 느낌...

항상 정상을 앞둔 이때 참 설렙니다. 

 

네이버 지도에도 안나오는 월라산...

작은 글씨 써준 분은 누구였을지...

감사합니다.

 

바로 지난번에 감탄했던 조망 명소를 찾습니다. 

 


4. 월라산 ~ 초사마루 아파트

18:10 ~ 19:10 (60분)

 

이제 미지의 세계로 가봅니다. 

과연 월라산 들머리가 제대로 나올지. 

 

왼쪽 9시 방향은

경찰인재개발원 체력단련장

오른쪽 3시 방향이 평촌마을

 

등산로가 희미합니다. 

 

왼쪽으로 골프장이 가깝습니다. 

 

골프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넝쿨 철책이 있네요. 

 

골프공이 있네요. 네이버나 어플에는 이 쪽에 길이 있는 거로 나오는데 아무래도 이 은 등산로로는 부적합해 보입니다. 이 길 말고 아마 오른쪽 마을로 내려가는 다른 길이 있겠죠.

등산 리본을 보면

예전에 누군가는 다녔을 등산로인데

이제 이 길은 안될거 같습니다.

지난번에 저 아래에서 여기를 올려다봤었는데...

뿅 하고 그곳으로 나왔습니다. 

 

산을 깎고 집인지 공장인지 건설하는 현장입니다. 

내려와서 다시 뒤돌아 본 모습

 

혹시나 다음번에 월라산을 찾게 된다면

평촌마을에서 들머리와 날머리를 찾아야겠습니다. 

 

이제 차를 회수하러 갑니다. 

이적 달팽이가 생각납니다. 

 

터벅터벅 걷다가 막 사진을 찍어봅니다. 

 

많이 봤는데 정작 이름은 이번에 알았네요. 개망초. 꽃말은 화해 ^^

 

오늘 올랐던 산들을 되짚어 보며 산행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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