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봉수산 등산 후기 (230520)
전국에 봉수산을 검색하면 여러 곳이 나옵니다. 충청도에서도 세 곳이나 나오는데 오늘 다녀온 곳은 예산/홍성 지역이 아닌 아산 송악면에 있는 곳을 다녀와서 후기를 적어봅니다.
충남 예산군 대술면과 공주시 유구면 및 아산시 송악면에 걸쳐 있다. 산세가 봉황의 머리를 닮아서 봉수산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현재 산의 모습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네이버 두산백과)
봉수산 : 아산 송악면 송학리 산 116 (535m)
주차 : 봉곡사 코스 이용시 봉곡사 아래 봉수산 등산로 입구에 주차 (무료/화장실 있음)
특징 : 등산 체력을 높이고 싶을 때 가볼 만한 곳. 별다른 조망 없음
1. 위치
아산 광덕산 옆에 있는 봉수산. 그런데 실제 여기 봉수산 보다는 예당저수지 옆 봉수산(483m)과 그곳 봉수산 자연휴양림이 더 유명하다.
2. 등산 코스
A : 봉곡사 코스
B : 예산에서 오르는 코스
C : 송학리에서 오르는 코스
B나 C보다는 A 봉곡사에서 원점회귀하는 코스가 그나마 후기들이 있고, 다른 후기들은 찾기가 힘듦. A코스가 선호되는 이유 중에는 봉곡사 쪽 등로에 있는 소나무 숲길이 상대적으로 유명하기 때문. 특별한 조망 포인트는 없고, 전반적으로 육산에 해당.
3. 운동 후기 (트랭글)
최대한 천천히 등산한다고 했는데, 사실 마땅히 조망포인트가 없다 보니 평균속도 2km 이하로 가기도 어려운 코스. 말 그대로 등산 체력 기르는 목적에 충실.
4. 봉곡사 ~ 정상
14:00~15:10 (1시간 10분)
등산로 입구 주차장과 화장실
천년의 숲길 안내
천년의 숲길이라고 둘레길 같은 느낌의 안내도
1. 천년 비손길
2. 봉곡사 솔바람길
3. 긴골재길
4. 천년물결길
본격 등산로 시작 포인트
천년비손길은 봉곡사 주차장을 출발해 봉곡사를 거쳐 봉수산 능선에 오른다... ~~~
소나무 상처는 일제 강점기의 흔적
봉곡사까지 차로 가는 분도 있는 듯
왼쪽은 차가 못 올라가게 막아놨다. 오른쪽은 봉곡사 가는 길. 등산은 어느 쪽으로 올라가도 되는데, 보통 오른쪽 봉곡사 방향으로 많이들 가시는 듯.
가까이 가서 안내도를 살펴본다.
여기서도 왼쪽으로 올라도 되고 오른쪽으로 올라도 된다. 오른쪽으로 가면 봉곡사 쪽. 나는 왼쪽으로 올라서 오른쪽으로 내려오기로.
정상까지 2.3km.
뱀이 많이 나오는 계절이라고,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는 절대 가지 말라는 주의 표시.
왕좌의 게임이었나 그 나무가 떠올라서 찰칵
간간이 나오는 이정표
산행 시작 약 35분. 봉곡사에서 0.8km 왔고, 이제 정상까지 1.5km
그 옛날 전쟁이 있을 당시 피난민들이 숨어 들어왔다고. 그중에 한 여인이 전쟁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며 베를 짜다가 남편은 안 오고 여인의 한을 담아서 베틀이 바위로 변했다는 이야기.
이제 정상까지 1.5km. 아까랑 거리가 같네?
알고 오긴 했는데, 계속 같은 숲길. 살짝 지루함에 위를 올려다본다.
한 뿌리에서 세 녀석이 나온 건가.
가다 보니 또 나오네.
지난주에 본 아까시나무
이런 데서 조망이 터지면 좋았을 텐데.
정상석인가.
5. 정상 ~ 하산
오늘은 딱히 조망 나오는 곳은 없는 산행이다. 숲길 트래킹 기분으로 체력 기른다 생각하고 왔지만 그래도 조망이 하나도 없으니 살짝 서운.
왼쪽 오른쪽 모두 나중에 만난다.
이 나무도 신기하네.
봉곡사 앞으로 내려왔다. 아마 아까 차 가지고 올라가는 분들은 여기다 주차하셨겠네.
하산 완료.
주로 암릉산이나 조망 터지고 계곡 물소리 들리는 산들을 좋아해서 다녔는데, 이렇게 숲길로 된 육산도 한 번 다녀와봤다. 맨날 고기만 먹을 수 있나.
그런데 막상 다녀와보니 여기는 딱히 입구 소나무숲길 외에는... 정산까지 등산보다는 둘레길 걷듯이 주변 코스 걷는게 더 나을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흠... 그런데 하산하고 나니
갑자기 백숙이 먹고 싶어졌다.
근처 1인분 백숙하는 곳으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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