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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9

돼지아저씨 (2024 1217) 2주만에 만난 딸아이와 둘이 오랜만에 아니 올해 처음으로 고깃집에 가서 밥을 먹었다.삼겹살 반근 주문.와우오 좋다.먹음직스럽네.고기 다 먹고치즈 볶음밥 투하.이어서 라면까지.김치와 콩나무도 아주 맛깔나다.초.토.화.평소 잘 안 먹는 공주님인데, 오래간만에 고기 먹자고 따라나서서 나름 검색해서 고른 곳인데 완전 성.공.둘이서 이렇게 해서 먹고 28,000원아주아주 맛있었다. 완전 최고 !!!자식 입에 밥들어가는거랑 논에 물대는거보면 그렇게 배부르다고 하던 옛말이 왜 그리 와닿던지 ㅋ맛있게 잘 먹었습니다.고맙습니다 ^^ 2024. 12. 17.
선입견 (2024 1208) 뜬금없는 계엄령이 내려진 뒤, 나 또한 촛불을 들러 서울에 가고자 했으나, 회사일과 아이 공부를 챙긴다고 가지 못하고, 교보문고에 가서 아이 문제집을 잔뜩 사서 복귀하는 길이었다.      양손에 문제집을 들고 가는 길에 내 앞에 그림처럼 드러난 한 장면.      구세군의 자선남비애 웬 거지꼴 행색을 한 사람이 휠체어를 타고 접근하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소아마비라서 말을 할 때 얼굴이 일그러지는 남자로, 대략 삼십 대 정도 나이가 될까 싶었다. 멀리서 언뜻 봤을 때는 속마음으로 웬 거지 같은 분이 구세군 자선냄비 앞에서 훼방을 놓는 건가... 안 그래도 속 시끄러운 시국에 저런 사람이 다 있을까 했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는데... 정말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 2024. 12. 9.
F에서 A로 지난가을에 썼던 글에 이어서 중 3 딸의 변화 그다음 얘기를 적어본다.  2024년 중 3 1학기는 딸에게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그리고 특히 성적 면에서는 이제 수. 포. 자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었다. 안 그래도 떨어져 사는데 연락도 잘 안되고, 보기도 힘들고... 그러다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녹이면서 자꾸 친해지려고 했고, 이어서 공부에 있어서도 조금씩 변화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질풍노도 vs. 질풍가도 질풍노도 vs. 질풍가도2024년 중 3이 된 딸아이가 있다. 2024년 상반기와 하반기, 아마도 딸의 인생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변곡점의 시기가 아닐지... 기록을 되짚어 본다. 2024년 2월. 비록 이혼해서 따로 살지만, 작년까지2002ych.tistory.com 1학기 수학 점수46점 /.. 2024. 12. 1.
앱테크 (틱톡 라이트) 원래 틱톡은 어린애들이나 하는 줄 알고 무관심했었는데, 스트레칭 쇼츠 찾아보다가 어떻게 알게 돼서 틱톡 라이트를 깔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친구를 초대하고 그 친구가 10일간 출석체크를 하면 서로에게 3만원을 준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블로그에 적어본다.    [기간 한정] 보는 재미로, 버는 재미로! 영상만 봐도, 좋아요만 눌러도, 검색만 해도, 포인트가 차곡차곡 쌓이는 TikTok Lite! 지금 가입하고 친구랑 함께 포인트 받으세요! https://lite.tiktok.com/t/ZSjCfaCNN/ [기간 한정] 보는 재미로, 버는 재미로! 영상만 봐도, 좋아요만 눌러도, 검색만 해도, 포인트가 차 www.tiktok.com  링크를 타고 가면 이런 메세지가 나온다.      원래 매일 일찍 일어나고.. 2024. 11. 26.
(과학을) 보다 유튜브 중에 즐겨찾기한 채널 중에 하나로 보다라는 채널이 있다. 역사나 과학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 교수님들이 나와서 같이 토론하고 설명해주시는 내용인데, 보통은 가끔 이걸 틀어놓고 보면 잠이 솔솔 와서 아주 좋아하는 채널인데, 특히 이번 주제는 끝까지 잠들지 않고 다 봤다는... ㅋ  https://youtu.be/jHz7TKY3nBg?si=3XeiUC5dNc2-MzbB  MBTI가 INFJ라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3년전부터 산을 좋아해서 이렇게 산을 자주 가고 하는게 그렇지... 그거였지. 그래서 그랬지 하면서 맞장구도 치면서 흥미롭게 본 꼭지였다. 이런 유튜브 채널... 감사합니다. ^^ 2024. 10. 20.
질풍노도 vs. 질풍가도 2024년 중 3이 된  딸아이가 있다.  2024년 상반기와 하반기, 아마도 딸의 인생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변곡점의 시기가 아닐지... 기록을 되짚어 본다. 2024년 2월.비록 이혼해서 따로 살지만, 작년까지는 아빠랑 둘이 곧잘 여행도 가고, 대화도 많이 하고 잘 통한다 싶었는데, 중 3이 되면서부터는 도저히 가까워지려고 해도 가까워질 기회도 주지 않는 질풍노도의 사춘기 소녀로 변신을 했다. 2024년 3월. 핸드폰 시간제한을 5시간, 6시간으로 해도 모자라다 하고, 인스타 팔로워 수가 천명이 넘어간다 하고, 점점 어울리는 친구들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하던 찰나, 같이 사는 엄마와의 의견충돌이 점점 심해진다는 소리를 듣는다. 올 것이 온 건가. 2024년 5월. 엄마도 아이도 서로 같이.. 2024. 10. 7.
효원 추모공원 (2023 1125)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어제는 딸에게 생일 선물도 받고 감동받았는데 오늘은 엄마 모신 곳에 혼자 들르기로 합니다. 2020년 한창 코로나 때 엄마 언제 돌아가실지 모른다고 아버지께서 가서 알아보라고 해서 처음 왔을 때가 기억납니다. 2021년 엄마 모실 때도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이제 몇 달 있으면 3년이네요. 문득 3년상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3년이라는 시간에 대한 감각이 옛날과 지금은 다를 텐데... 새로운 봄이 오면 3년상이 지나가는 거네요. 1층입니다. 신분증을 내고 서명을 하고 사진 몇 장 바꾸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2층입니다. 우리는 성동구입니다. 코로나 한창이던 21년 3월에 처음 모시고, 이후에 제가 사진을 몇 장 껴놨는데, 오랜만에 사진을 바꿔 넣으려고 왔습니다. 도움받아서 유리를 .. 2023. 11. 26.
생일 (771125) 저는 77년 11월 25일에 서울 금호산부인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아직 병원에 있었던 11월 27일은 홍수환 선수가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로 온 국민이 TV앞에 모였던 날입니다. 그 당시 아버지는 엄마 심부름으로 머 사러 갔다가 흑백티비앞에서 그 경기 곁눈질로 보시느라 조금 늦었다고..... 들었습니다. 4학년이었나... 국민학교에서 시험을 봤는데 전 과목 만점을 받았던 발표를 생일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자랑했더니 밤늦게까지 일하시느라 항상 바빴던 엄마 아버지께서 '그래 잘했다' 한마디 하시더군요. 너무 반응이 없어서 살짝 서운해할 즈음, 엄마가 눈치채고 저 손잡고 서점 가서 책이랑 문제집, 그리고 아이큐 점프 만화책도 사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저는 제 생일에 크게.. 2023. 11. 25.
생일 축하 편지 (2023.08) 사랑하는 딸에게 이제 내일이면 우리 예삐삐가 태어난지 꼭 14년 되는 날이네. 그 때는 하루 종일 땡볕에 무더운 날이라서 갓 태어난 공주님, 집으로 데리고 갈 때, 이불이 너무 더우면 애기가 땀을 많이 흘려서 힘들지는 않을까 빨리 가서 에어컨 틀어줘야지, 빨리 집에가서 시원하게 해줘야지... 그런 생각했던 게 떠오르네.. 그 때 참 더웠었는데...... 그리고 또 엄마 뱃속에 있을 때, 혹시나 어디 아픈 데가 있는 채로 태어나는 건 아닐까 노심초사 하면서 8월 12일 아침을 맞이했던 생각도 나네. 정확하게 8시 12분에 아빠가 공주님을 만났을 때, 어찌나 신기하고 이상하고 기쁘고...... 참 뭐라 설명하기 힘든 기분이었어.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니까 얼떨떨 했던 거 같아. 그 때 했던 기도가 통했는지, ..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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