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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3~2024

백운산 (230624)

by 오뚝이 명견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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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230624)

 

강원도 정선 동강에 있는 백운산을 다녀왔습니다. 

 

 

 

 

 

안내 산악회 중에 다음까페에 신사산악회라고 이번에 알게 돼서 처음으로 이용해 봤습니다. 

 

신사산악회는 3호선 신사역에서 출발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나 봅니다. 다른 안내산악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고, 대신에 버스는 44인승입니다. 

 

(저는 이번에 19,700원에 다녀왔습니다.)

블랙야크에서 강원 20대 명산 인증 챌린지를 하나 봅니다. 까페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가신다고 하고 벌써 11탄이라고 하네요. 

신사산악회 제공

백운산 : 강원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산1 (882m), 산림청/블랙야크 100대 명산

들머리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266-3
날머리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 849-1 대형주차장 (화장실 있음)

난이도 : 이번 코스는 오르내리막이 계속 이어져서 등산 초보에게는 벅찬 코스고, 등산을 어느 정도 다니신 중급 분들에게 적당한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특징 : 정상 조망은 따로 없고, 산행 중에 보이는 동강 조망이 꽤 예쁩니다. 그리고 지질학적으로 색다른 돌과 흙, 동식물들이 분포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본격 후기 시작합니다.


1. 산행 시작 ~ 정상 

신사역 5번 출에서 7시에 버스를 탑니다.

9시쯤 치악 휴게소를 들렀습니다.

10시 40분 들머리 도착

오른쪽 보이는 산이 백운산입니다.

다리를 건너서 이정표를 보고 왼쪽으로 갑니다.

 

왼쪽 풀숲이 백운산 입구입니다.

 

10분 정도 걸어오니 본격적인 산행 시작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오네요. 정상까지 1.6km입니다.

 

초입부터 로프구간이 나타납니다.

 

섬말나리 (백합과)

등산로 입구에서 약 30분 되니 본격적인 조망터들이 나옵니다.

이어지는 다시 험한 오르막길

저 위 백운산 정상일지... 저길 넘어가야 할지... 낮기온 30도가 넘으니까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저 앞에 어 분이 암벽 로프구간 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암벽 로프 구간을 올라와서 동강 조망을 뒤돌 보며 잠시 쉬어갑니다. 덥습니다. 힘듭니다. 헉헉...

 

주왕산만큼은 아니지만 그동안 주로 다녔던 산들과는 지질학적으로 뭔가 좀 다른 느낌입니다. 

퇴적암 같은데... 초등학교 때 배웠던 역암, 사암, 셰일이라는 단어들 떠오르는데... 아닌가... 흠... 잘 모르겠네요. 이쪽은 제가 지식이 짧습니다.

산행 내내 요 녀석이 곧잘 보입니다. 네이버렌즈로 다시 찾아보니 같은 이름이 계속 나오네요. 백합과의 섬말나리.

 

 

12시 36분.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산행 시작 후 1시간 반에서 2시간 안에 도착한다고 안내해 주셨는데 딱 맞게 올라왔네요.


2. 정상 ~ 하산

 

산악회 버스 일행 분들이 간 길을 따라갑니다.

 

 

칠족령을 향해 갑니다. 

2.2km 남았네요. 

능선 왼쪽으로 동강 조망이 보이는데, 바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로프 뒤로 정말 아찔한 낭떠러지입니다.

 

큰까치수염, 하늘말나리... 몇몇 야생화들을 구경합니다. 

 

중간중간 조망 나오는 곳에서 예쁜 사진들을 담아봅니다. 항상 느끼지만 사진은 실제 느낌의 백분의 일도 안되는 거 같네요. 

 

 

능선 따라가는 중에 간간히 오르막이 나옵니다. 슬슬 털리는 느낌이 옵니다. 

 

하늘 참 예뻤습니다.

백합과 섬말나리. 자주 봅니다.

 

트랭글에는 위험구간 뒤로 등산로가 나오는데 위험하다는 플랜카드가 나옵니다.

그쪽이 날머리 제장 가는 길입니다. 

이 뒤로도 조망터는 계속 나오는데 계속 같은 지역, 같은 조망을 보는 데다 너무~~ 덥고 힘들다 보니 이 뒤로는 그냥 앉아 쉬면서 눈으로만 실컷 담았습니다.

 

이 뒤로 하산 길 약 10~20분... 난이도가 꽤 있어서 조심하고 집중해서 내려왔습니다. 

거의 탈진 상태로 터벅터벅 걸어오다가 과수원 나무들 사이로 뭉게구름이 예뻐서 다시 핸드폰을 꺼내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정상 뒤로 왜 그렇게 힘들었나 했더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저 능선을 탔었던 거네요. 오르락내리락~~

강물에 풍덩 하고 싶은데...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날머리 대형버스 주차장에 이런 안내글이 있었습니다.

 

동강유역은 4억 5천만 년 전의 거대한 석회암 지질의 모암층과 2억 5천만 년 전의 역암층 및 퇴적 사암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생물학적 원시성과 자연성이 잘 보전되어 있어 학술적 연구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입니다. 


p. s

귀경길에는 버스 문막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어찌나 갈증이 나던지 바로 이온음료와 우유 드링킹~~~

 

작년에 가지산에서 연달아 운문산 갔을 때 정말 힘들었던... 그때가 떠오를 만큼 능선 오르내리막 탈 때 참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예쁜 경치 보면서 피톤치드 흠뻑~~~ 오늘 하루도 참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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