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등산 후에 목욕탕에서 냉탕에 들어갔다가 신세계를 경험한 뒤로 일주일에 한 번씩 목욕탕을 여기저기 가보는 중입니다. 원래 추위타는 편이고 냉탕은 평생 거의 들어가 본 적이 없었는데, 그 때 경험한 냉수마찰이 혈액순환에도 그렇고 여러모로 좋다고 느껴져서 간간이 여기저기 다녀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간 목욕탕은 온양온천 뒤에 있는 온양온천탕이라는 곳인데, 사실 목욕탕만 놓고 보면 그동안 다녀봤던 다른 데보다 딱히 나은것도 없고 굳이 블로그에 올릴 생각은 안 했을 텐데, 목욕 끝나고 나와서 접한 시장에서 아!~ 하고 느낌이 왔습니다.
온양온천역 주변으로 목욕탕이 꽤 많습니다.
그 중에 이번에 간 곳은 온양온천탕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천원 입니다. 남탕의 경우 온탕 1개, 냉탕 1개, 사우나실 1개로 단촐합니다. 냉탕도 아주 얼음장같이 차갑게 느껴졌던 조치원에서 갔던 목욕탕에 비하면 차가운 느낌 보다는 시원한 느낌입니다.
이게 다음 시장 골목을 보고 나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목욕탕에서 나와서 주차장 방면이 아닌 반대편으로 나와보면 바로 시장이 이어집니다.
갑자기 떡볶이가 땡기는데... 쓰윽 둘러보다가 안에 자리가 있길래 여기 짱구분식으로 들어갔습니다.
떡볶이 1인분이 4천원, 순대는 5천원입니다.
와... 혼자 먹기 많아 보입니다. 예전 어르신들 맛있어도 많이 못 드신다고 했을때 이해 못했는데... 최근에 살도 2-3kg 빼고 그러다 보니 예전 같았으면 다 먹었을텐데 이제는 조금 많게 느껴집니다.
다 먹고 계산하면서 안쪽 홀을 찍어봤습니다.
다시 목욕탕 매표소 쪽으로 갑니다.
주차료는 따로 받지 않으시네요.
서울은 고향에 가도 예전 기억을 되살릴 흔적이 거의 다 사라져서 기억속에만 남아있는데, 간만에 이 곳에서 옛날 기억 떠올리면서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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