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와 계속해서 시간을 보내는 중에 이번에는 대전 야구장을 가게 되었다.
티켓베이를 통해서 합법적인 암표(?)를 구매했다.
야구장에 바로 들어가는 주차장은 이미 만차고 안내원 통해서 주변 길로 들어섰다.
그나마 일찌감치 도착해서 적당히 주변 갓길에 주차.
야구장 가는 길은 지하주차장을 통해서 가는데,
이 지하주차장도 곧 폐쇄된다고 한다.
3루측 매표소.
야구는 18시에 시작하는데, 16시도 안 돼서 도착했더니 아직 입장 불가 상태.
날이 너무 더워서 땀은 줄줄줄... 아이 데리고 주변 카페에 들어가서 적당히 자리 잡고 한 시간 정도 시간이 가기를 기다렸다.
5시가 넘어서 드디어 우리도 입장한다. 3루측으로 입장해도 1루 응원석까지 갈 수 있다.
오. 좋다.
응원단석은 113~116블록.
우리는 116블록이다.
시작하자마자 3대0으로 지고 들어간다.
뒤에 앉은 청년들 대화가 재미있다.
나는 3대0 괜찮아~
오대영만 아니면 되지~
2회 초. 키움 공격에서 6대 0이 되었다.
3회 초에 7대 0이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는데 앞에 어떤 분이 보살이글스라고 써진 유니폼을 입고 계신 게 눈에 들어온다.
여기 대전 야구장 와본지가 한 십 년도 더 된 거 같은데... 그때 응원단장하고 같은 분인 거 같기도... 아무튼 참 열심히 응원을 이끌어주신다. 감사감사^^
가장 입에 잘 달라붙는 중독성 있는 응원가는 황영묵 응원가였다.
게임은 크게 졌지만, 마지막 9회에 안타도 치고 점수도 내서 잠시나마 또 마리한화의 느낌을 가져볼 수 있었다.
p.s.
응원단석은 가까워서 좋긴 한데, 너무 오래된 야구장이라 그런지 여러 가지로 좀 불편한 게 많았다. 부디 신축 야구장이 잘~ 만들어져서 좀 더 많은 이들이 편하게 야구 볼 날이 오면 좋겠다.
경험 삼아 한화 응원을 왔는데, 돌아가는 길에 딸아이는 LG응원가를 흥얼거리고 있다. ㅋㅋㅋ
어쨌든 방학 동안 계속해서 딸과 함께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니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그래. 내가 인류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회사는 나 아니어도 어떻게든 돌아간다.
지금은 딸에게 더 집중할 때다.
오길 잘했다. 굳굳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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