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토요일
원래는 서울에 온 김에 청계산을 가려고 주섬주섬 짐을 챙기는데 왠지 눈발이 금방 그칠 것 같지가 않다.
금호역까지 걸어가는데 이미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오늘 산행은 포기하고 근처 극장으로 스케줄을 잡아서 영화 노량을 봤다.
12세 관람가.
김한민 감독님의 이순신 시리즈 중의 마지막 3부작.
동생이 먼저 보고서 알려주기를 초반부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는데 중반 이후 특히 전쟁신은 완전 몰입되고 좋았다고 얘기해 줬다.
황현필 선생님의 영화 소개도 살짝 먼저 봤었다.
https://youtu.be/cMohHOhrCnM?si=QDyQWZcI1v3ubZZv
압구정 CGV에서 보는데, 영화는 점점 재밌어지는데, 영화와 상관없이 극장 에티켓이 없는 바로 옆에 앉은 어르신 때문에 영화에 집중할 수 없어서 참다 참다가 결국 H열에서 C열까지 자리를 옮겼다.
그 뒤로 영화는 정말 재밌었고, 제작진과 배우들께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 정도로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진린이나 시마즈라는 인물은 잘 몰랐었고, 전투에 대해서 자세히는 잘 몰랐는데, 정말 이렇게 역사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역사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고, 재미까지 있어서 극장에서 보기를 잘한 것 같다.
예전에나 지금에나 인간 세상 다 생각들이 다르고 한데, 어럽고 힘든 가운데서도 정말 꿋꿋하게 소신 있게 잘 버텨주시고 잘 싸워주신 영웅 이순신 장군님의 인생이 존경스럽고, 감탄스럽고 그저 다 고마울 따름입니다.
다시 한번 감독님과 제작진, 그리고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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