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사 일출 실패를 뒤로 하
아이와 함께 딸기 체험하러 예산 청춘 농원에 다녀왔습니다.
예산 청춘농원 : 네이버 통합검색 (naver.com)
네이버 예약 가능하며
하루 예매 가능 시간은
보통 오전 10시와 오후 2시입니다.
우리는 오후 2시 타임을 예매했습니다.
이용시간은 2시간,
딸기는 따신 만큼 계산합니다.
메뉴로는
아메리카노
생딸기우유
딸기에이드
유자차
유자에이드
호박팥차
케모마일차가 있습니다.
들어가 보니
아이들 연령대가...
저희 아이와 한참~ 차이가 납니다. ㅋㅋ
1살~10살까지 오면 딱 좋을 거 같습니다.
저랑 중 2 딸은 아이들을 구경합니다. ㅋ
너도 저럴 때가 있었단다~~~
너가 저기 섞이면 키즈카페 알바생같겠다. ㅋㅋㅋ
이제 딸기 체험하러 가봅니다.
밀짚모자 쓰고 사진 찍어보라는데 우리 아이에게는 모자가 맞지 않습니다. ㅋㅋㅋ
오!
비닐하우스 안에 딸기들이 아주 많네요.
한 박스 제대로 담습니다.
와우.
이번에는 아이스크림 만들기를 해봅니다.
하나 만들고 하나 더~~
다 만들고 잘 먹고 가려는데
네이버리뷰 댓글을 달면
딸기 화분을 주신답니다.
p.s.
회사 선배하고 갔었던 아산 신정호에 있는 황금시래기 밥도둑코다리찜 가게에 가서 저녁을 먹이고 싶었습니다.
메뉴 얘기 안 하고 슬쩍 데리고 가려다가 계속 물어보길래 결국 얘기했더니 한사코 안 간답니다.
잠깐 실랑이를 하다가 코인 노래방에 가서 점수 내기를 해서 이기는 사람 뜻대로 저녁 메뉴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천 원에 두 곡입니다.
우리는 각자 세 곡씩 불러서 평균 점수로 대결하기로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목도 풀 겸,
먼저 첫 곡으로
M.C the Max 어디에도를 선택했습니다.
오잉. 이건 뭐죠?
퍼펙트 스코어???
뭔가 이상합니다.
연속해서 제 점수는 70점 수준이고, 아이는 80점 수준입니다.
안 되겠다 싶어서 최고 점수로 마지막 곡을 하자고 했는데 택도 없습니다.
어쨌든 마지막은 점수를 잘 받아보고 싶어서
여자 곡을 남자키로 불러야겠다고 생각해서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퍼펙트스코어 모드에서는
남자 키 변환이 되지 않습니다.
그냥 생으로 여자키로 불러야 합니다. 헐...
결국 어림도 없는 점수 차이로 졌습니다.
나오는 길에 살살 협상을 시도해 봅니다.
저녁 코다리 먹고, 소원 한 개 어때?
No!
그럼 소원 두 개 어때?
Umm..... Call~~!
브레이크 타임을 지나서 5시 10분에
가게 도착했습니다.
와~ 맛있겠다~
먹어보자 했는데~
아이는 깨작깨작 대더니
입맛에 안 맞는답니다.
저는 너무 맛있는데....ㅜㅜ
30년 전에 다른 애들 다 잘 먹는데
유독 잘 먹지 않던 아들 보면서
속 터져하던 저희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어쩌겠습니까...
오늘 좋은 기분 괜히 망칠 수도 없고~~
사춘기 중2 딸에게 맞춰줘야죠~ㅋ
대충 먹고 나와서 집으로 고고 합니다~~
여하튼 오늘 새벽부터 긴 하루 보내면서 아이와 부쩍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그거면 된 거죠.
오늘 하루도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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