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 천안아산 지역 산악회 '우리들이 산행'을 통해서 춘천 삼악산을 다녀왔습니다.
1. 위치
보통 등산 코스는 동쪽에 춘천 쪽 의암호 있는 매표소에서 시작해서 46번 국도 쪽 비선폭포 쪽으로 내려오거나 혹은 그 반대로 해서 잡습니다.
매표소 쪽은 경사가 가파른 대신에 조망이 뛰어나고, 비선 폭포 쪽은 경사가 완만합니다.
원점 회귀가 아니라면 자차로 등산할 경우 차를 회수하기 위해서 30~40 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2. 기록 (트랭글)
다녀와 보니 여기 코스는 무조건 동쪽에서 서쪽으로 오늘 다녀온 코스가 최선으로 보입니다.
의암매표소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상당히 재밌지만 험하기 때문에 내려가는 코스로는 부적절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3. 사진 일기
새벽 4시.
벤츠 스프린터 15인승 버스를 타고 출발!~
6시 19분 의암매표소 입구 도착~
원래는 입장료가 2천원
간단하게 스트레칭 하고
코스를 재확인한 뒤에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6시 27분.
이제 해가 뜨기 시작한다.
고고고~
살짝 가파른 계단 오른 지 5분.
의암호 조망이 반겨준다.
아~ 좋다.
뒷짐 지고 가는 분은
오대산에 이어서
이번에 두 번째 보는
나랑 동갑내기 친구.
시원시원한 성격도 좋은데
무엇보다 등력이 어마무시하다.
대단 대단~
상원사 앞 계단에서
잠시 숨을 고르면서
다들 옷차림을 가볍게 한다.
나도 문득 여기는 스틱이 필요 없겠단
생각에 스틱을 접어서 가방에 넣었다.
등산한 지 약 35~40분.
1 지점을 만났다.
등산 내내 이런 숫자로 된
지점 표시를 만난다.
이런 게 나온다는 건
일단 뭔가 아기자기하고 재밌으면서도
보통은 힘든 산에 해당한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다.
다들 사족 보행이 자연스럽다.
등산한 지 약 1시간.
슬슬 더워지면서...
해 뜨는 조망도 보고
엔돌핀이 나온다는 걸 느낀다.
중간중간 후미를 기다려주면서
숨을 고른다.
정상까지는 이제 8백 미터.
중간중간에 춘천 의암호 조망을 보니
황홀한 기분에 미소 짓게 된다.
이 맛에 산에 오르는 거지.
저 앞에 전망대가 보인다.
정상가기 전에
자리를 펴고 간식을 먹는다.
육회에 문어숙회에 순대, 굴전 등등에
살짝 알코올까지...
와 어떻게 이렇게 잘들 준비하셨는지
저는 그저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정상 용화봉 654m.
천안 광덕산 보다도 낮네.
올라와 보니까
이쪽 의암호 코스가
암릉 코스가 재밌고
조망도 아주 좋네. 좋아~
개인 사진, 단체 사진
다 찍고~이제 폭포 방향으로 하산한다.
올라온 코스보다는 훨씬 무난하다.
이제 완연한 봄이구나.
더 이상 아이젠 찰 일은 없겠네.
지난주 치악산이 정말 끝판왕이었는데 ㅋ
길고 완만한
하산 코스 끝자락 폭포 주변으로
포토 스팟들이 곧잘 나오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등산객들이 많아져서
그나마 우리가 빨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p.s.
사실 가기 전에는
감기 기운이 계속 심해서
전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가는 거라
걱정이 많았는데
착하고 좋은 분들과
아기자기한 암릉 산행 하고
멋진 경치 보고
맛있는 거 먹고 했더니
컨디션이 좋아져서
천안 와서 2차도 따라가려고 했으나
오래간만에 또
사춘기 딸의 긴급 호출로 다음 기회로~
그나저나~
감기가 쉽게 떨어지질 않네.
오늘 자고 내일엔 확 나으면 좋겠네.
감기야 가라~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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