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6월 9일 오늘 칠갑산을 다시 찾아가 봤다.
이전에 블로그에 글을 남긴 걸 찾기 전까지는 작년이나 재작년 늦여름이나 초여름쯤 다녀왔던 걸로 기억했는데 막상 블로그를 찾아보니 22년 3월이었다. 역시 기억은 정확하지가 않다.
칠갑산 (22.03.06)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칠갑산 (22.03.06)
오늘 찾아간 곳은 칠갑산이다. 청양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칠갑산 등산로는 총 8개로 나온다. ...
blog.naver.com
22년 3월에는 100대 명산 인증을 하지 않을 때였고, 이번엔 등산체력도 다시 좀 슬슬 올리고 인증도 할 겸 해서 찾아가 봤다.
칠갑산 : 충남 청양군 (559m), 도립공원, 100대 명산
등산로 : 천장로 출렁다리 코스
주차 : 무료
청양나드리 >
www.cheongyang.go.kr
1. 기록 (트랭글)
2. 사진 일기
최근에 부쩍 일개미 모드로 회사 프로젝트에 온 힘을 기울이다가 기력을 다 소진하고 오늘은 간만에 아무것도 안 하고 쉴까 했는데, 그러다 보면 또 계속 쳐질 거 같아서 칠갑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주차하고 9시 50분부터 본격 등산을 시작한다.
오늘은 아주 간편한 차림으로 보조힙색만 허리에 차고 아주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섰다.
이때만 해도 칠갑산에 천문대 코스로 해서 다녀온 게 작년쯤인 걸로 착각하고 있었다.
후기에서 많이 봤던 천장호 출렁다리.
그런데 나는 구름다리나 출렁다리는 그닥 ㅋㅋㅋ
그나마 이건 좀 낮아서 덜하긴 한데, 그래도 위에 떠있고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널 때는 자연스럽게 긴장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등산 안내도에서 7번과 8번이 천장호 코스다.
올라가는데 1.5시간이라고 써있구나.
등산버스가 서너 대 보였었는데 어르신들이 등산하러 많이 오신 것 같다.
초반에 만나는 계단의 한 단 높이가 상당하다.
천장호 코스는 계단 오르다가 초반에 만나는 이 조망 뒤로는 정상까지 별다른 조망이 없다고 했다.
쉬어가는 어르신들을 뒤로하고, 많은 인파에 같이 섞이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먼저 올라가 본다.
초반 5~10분 헉헉댈 수밖에 없는 계단을 지나고 나면 이렇게 완만한 숲길이 나온다.
중간중간에 벤치는 많이 보였다.
출렁다리 지나서 대략 15분 정도 왔나 보다. 정상까지는 3.1km 남았다.
사실 오늘은 그냥 꼼짝 안 하고 쉴까 하다가 나온 건데, 막상 또 이렇게 나오니까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
확실히 땀이 나니까 기분이 좋아진다.
두 달 전 체력이었으면 살살 뛰어오르기도 했을 텐데, 오늘은 초기화된 체력을 살살 올리는 타이밍이니까 무리하지 않기로 한다.
지나온 게 1.7, 가야 할 게 1.7
이제 반 온 건가.
중간에 따로 볼 만한 건 없고, 그냥 계속 오르막 숲길이다. 등산 체력 올리려는 내게 딱 맞는 코스다.
배낭짐이 없어서 그런 지 1시간 만에 올라왔다.
지난번에 천문대 코스로 올라왔던 길을 다시 훑어본다.
잠시 주변 조망을 구경한다.
좋네. 좋아.
사람들이 더 많이 오기 전에 얼른 인증사진 찍어야 된다.
이제 내려가야겠다.
왔던 길 그대로 원점회귀 고고~
짧게 기분 좋게~~ 딱 원하는 만큼... 아주 잘 다녀왔다.
p.s.
지난주 이번주 어제까지 일에 치여서 참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쉼표를 가져가길 참 잘한 거 같다.
지난번에 천문대 코스로 왔을 땐 코스는 참 쉬웠지만, 날씨도 그냥 그랬고, 개인적으로도 참 많이 어두운 시기였는데, 오늘은 날씨도 그렇고 여러모로 많이 나아졌네. 역시 산이 좋구나.
다시 또 이렇게 슬슬 등산 체력 올려보자.
오늘도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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