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과 원주에 걸쳐있는 감악산을 다녀왔습니다.
1. 등산 기록 (트랭글)
2. 사진 일기
내비게이션에서 감악산 쉼터 (강원 원주시 신림황둔로 712-1)를 찍고 도착했다.
화장실은 깨끗한 편이고,
주차장은 옆에 슈퍼에서 운영하는 중이라고, 3천 원을 받는다.
몇몇 후기를 보면 폐쇄구간이 있는 능선코스로 그냥 가시는 분들도 있고, 아니면 계곡코스로 원점회귀하거나 아예 여기가 아닌 백련사에서 최단 코스로 다녀오시는 분들도 보았다.
나는 오늘 너무 기온이 높은 데다가, 내려올 때 혹시나 괜찮으면 계곡 입수할 곳을 미리 찾아보기 위해서 원점회귀 계곡코스를 선택했다.
오른쪽은 개인 소유 농장이고, 왼쪽이 등산로다.
졸졸졸 흐르는 냇물 소리는 언제 들어도 힐링되는 기분이다.
전반적으로 수량이 부족한데, 그래도 어떤 곳은 입수할 수도 있겠다 싶다.
요기가 그래도 나아 보이네.
그리 어려운 길이 아닌데, 습하고 더운 날씨 때문인지 평소보다 숨도 차고 땀이 많이 흐른다.
등산한 지 약 50여분 걸려서 감악고개에 도착했다.
왼쪽 리본 보이는 곳으로 간다.
아 좋네~
어제 그제는 날도 흐리고 비도 오고 그랬는데, 오늘은 이제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고 또 금세 가을이 올 거 같은 기분이 드는 날씨이다.
후기에서 봤던 곳이다.
사진으로 보면 저길 어떻게 지나가나 싶은데, 실제로는 딱 사람 하나 지나갈 만 하게 되어 있다.
이왕이면 100대 명산 답게 보강공사가 돼 있으면 더 좋겠지만서도...
이정표 팻말에서 바로 뒤를 돌아보니 리본들이 보인다.
정상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린 거 같다.
혼자서 제천 정상석에서 쉬고 있는데, 뒤이어서 몇몇 분들이 올라오셔서 자리를 내어드린다.
원주 정상석은 어디 있을까 주변을 둘러봤다. 왠지 저쪽에 있을 거 같은데 저리로 가는 길이 음...
잠시 앉아서 멍하니 쉬고 있다가, 갑자기 대야산으로 1일 2 산을 할까 아니면 오후에 이런저런 일들을 먼저 할까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르길래 우선 빨리 하산하기로 한다.
아까 그 조망 터
대충 시간을 따져 보니, 여기서 애매하게 입수하느니 차라리 빨리 내려가서 대야산을 가던가, 아니면 회사에 전화해 보고 금요일까지 휴가를 낼 수 있으면 아예 동해안 쪽 두타산까지 다시 고고씽을 해볼까 여러 경우의 수를 가늠해 본다.
오늘 잘 때 누워도 생각날 만큼 눈에 잘 담았으니 이제 가보자 고고고~
탐나긴 하는데 가자 ~ 고고~
p.s.
산행하는 동안 작년에 갔던 백악산에서 탈수 증세로 힘들었었던 것과 날머리 앞두고 만났던 그 폭포 생각이 많이 났다.
생각보다 아침에 조금 힘들었지만 준비해 간 음료나 에너지겔이 있어서 금세 기운 회복할 수 있었고, 순조롭게 빨리 등산을 마칠 수 있었다. 다 작년 여름산행 경험 덕분이다.
회사에서는 금요일에는 꼭 출근하기를 바란다 해서 결국 오후에 다른 산에는 가지 않았고, 대신에 다음주부터 딸내미 수학 과외 해주기로 약속해서 교보문고 가서 문제집을 고르는 데 시간을 썼다.
어느새 100대 명산을 60개 찍었네. 누구 말대로 사부작사부작 잘도 다녔구나 ㅋ
간만에 산에 가서 좋은 공기 마시고 좋은 경치 봤더니 확실히 힐링이 되는 거 같다. 잘했다. 앞으로도 좋은데 잘 찾아 다녀봐야지~
오늘 하루도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국내여행 > 2023~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실 야구장 (2024 0808) (5) | 2024.08.10 |
---|---|
응봉산 & 덕풍계곡 (2024 0804) (0) | 2024.08.08 |
병방치 스카이워크 & 법흥계곡 (2024 0730) (0) | 2024.08.01 |
아르떼뮤지엄 강릉 (2024 0730) (3) | 2024.08.01 |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2024 0729) (0) | 2024.07.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