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진천에 있는 두타산을 다녀왔다.
[두타산]
. 충북 진천군 초평면 (598m)
. 블랙야크 100+
. 최단 코스는 영수사에서 출발
. 보통은 두타산 주차장에서 출발
. 반대편 한반도 지형 전망 공원도 나름 유명
[산행 기록_트랭글]
원래는 한반도 지형 전망 공원까지 종주를 계획했으나 전일 등산 여파로 주차장에서 원점회귀 하기로.
[산행 일기]
7시 45분. 두타산 주차장.
이른 시각인데도 차들이 꽤 있다.
주차장 옆 화장실도 깨끗하다.
원래는 4코스로 종주를 계획했으나 오늘은 1코스 4.5km 왕복만 하기로 결정.
혹시나 해서 다시 찾아봤는데, 맞는 거 같다. 꽃말은 잴 수 없는 사랑, 미인이라고.
20분 정도 걸려서 팔각정에 도착.
어제 산행 여파인지 초반 20분... 산행 난이도는 쉬움인데 내 몸은 아주 천근만근이다.
숲길 흙이 미끄럽다.
어제 이 시간 영동 천태산 땡볕에서 아주 힘들었는데... 그래도 여기는 나무들이 햇빛을 가려주니 걸을만하다.
부드러운 흙길과 나무들 사이 햇볕이 적당해서 그런지 점점 산행 컨디션도 올라오는 거 같다.
적당한 타이밍에 쉬어갈 만한 벤치가 나왔다.
앞선 일행들 옆에 앉아도 될 만큼 큰 벤치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면서 이용해서 그런지 벤치도 나름 깨끗하다.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확실히 쉬면서 수분 섭취하고 호흡 고르고 나니까 이제 확실히 컨디션이 올라왔다. 아 좋다.
8시 44분.
이제 거의 반 왔구나.
중간에 괜찮은 조망 터가 나왔다.
앉아 쉬면서 간식 먹으니 산 속 카페가 따로 없다. 아 좋다. 좋아.
각시붓꽃이 아닐까.
요건 구절초 친구 쑥부쟁인가.
9시 25분 전망대 도착.
또 가보자 고고~
돌단풍이 빛을 받은 모습이 예쁘다. 작년 소요산 때가 생각난다.
9시 40분.
드디어 정상이다.
나무들에 가려서 조망은 나오지 않는다. 아까 전망대가 조망은 더 좋다.
충분히 쉬었으니 다시 내려가볼까~
아까 왔던 전망대는 이번엔 패스~
많은 소나무들을 보면서 문득 겨울에 눈이 오면 예쁘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완만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보니 아까 팔각정에 다시 왔다.
직사광선 막아주는 나무들에 감사~
11시 10분.
다시 주차장에 도착~
주차장은 많이 덥네~
p.s.
이제 등산한지 약 3년.
100대 명산 한지는 대략 2년 6개월 정도 된 거 같다.
중간에 몇 번은 크게 다쳐서 산에 못 가기도 했는데, 이렇게 안 다치고 꾸준히 연속해서 다닌 지도 이제 1년이 넘어간다.
앞으로도 컨디션 관리 잘해서 부상없이 좋은 사람들과 계속해서 산에 다닐 수 있기를~
욕심내지 말자.
자꾸 비우고 내려놓자.
그리고 이렇게 산에 가서 리셋하고 새로 또 채워보자구.
감사한 하루. 고마운 하루.
오늘도 좋았습니다. ^^
'국내여행 > 2023~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왕산 (2024 1006) (2) | 2024.10.06 |
---|---|
용문산 (2024 1002) (4) | 2024.10.03 |
천태산 (2024 0917) (9) | 2024.09.17 |
아쿠아가든카페 롯데월드몰점 (2024 0916) (0) | 2024.09.17 |
불갑산 (2024 0914) (5) | 2024.09.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