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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3~2024

관악산 (2024 1203)

by 오뚝이 명견 2024.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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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6월에 이어서 두 번째로 관악산에 다녀왔다. 그땐 참 덥고 힘들었는데 오늘은 날이 추웠다는 거 빼고는 여러모로 아주 좋았던 산행이었다. 


관악산 (230605)

관악산 (230605)

관악산 (230605)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에 속했던 산으로,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고 그 줄기는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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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코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들머리는 사당능선의 출발지인 사당역 4번 출구.
그리고 오늘 내려오는 길은 서울대.


[산행 기록_트랭글]

 
중간에 분명히 쉬기도 했는데... 쉬는 시간이 0으로 나온 건 조금 이상한 거 같다. 실제 산행은 8시 20분에 시작했고, 내려왔을 때는 12시였다. 


[산행 일기]

쉬고 있는 친구 녀석과 산행을 하고 신림대 순대타운을 가기로 했다.  

 
7시 30분에 금정역에서 4호선을 갈아탔는데, 사당역 도착하는 약 8시까지 아주 제대로 지옥철을 경험했다. 그러고 보니 서울에서 28년을 살았었는데, 러시아워 이 시간에 지하철을 이용한 기억은 거의 없구나... 오늘 아주 제대로 경험을 했다. 서울... 쉽지 않다.

8시 20분.
본격 산행을 시작한다.

 
30분 정도 걸어오니 슬슬 땀이 나고 더워진다. 옷을 가볍게 입고 다시 고고고~

 
9시.
사당역 입구에서 40분 정도 걸어왔다. 바로 사당능선의 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는구나.
 

 

 
지난번 알바했던 곳은 패스~ 
 

 
이번엔 제대로 등산로 잘 찾아서 올라간다. 확실히 지난번엔 여기 초반에 알바해서 힘을 뺀 게 컸다. 

 
어제보다 10도 내려간 기온이 체감된다. 오늘 춥다. 응달은 바람도 꽤 분다. 좋은데 춥다 추워.

 
원래 오늘 흐리다고 했는데, 이 시간은 아주 해가 쨍쨍하고 맑다. 서울 조망 예술이다. 
 

 
옛날에 계단이 없었을 땐 이런 밧줄이나 쇠사슬에 의지해서 등산했나 본데... 보기만해도 아찔하다. 
 

 
아래 서울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11시 4분. 정상에 도착했다. 
오랜만이다 연주대.
 

 
AI같고 비현실적인 하늘을 뒤로 하고 이제 신림동 순대타운을 향해 내려간다. ^^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서 서울대 방향으로 고고
 

 
정상 뒤로 넘어가는 서울대 방향 하산길은 조망은 좋은데, 많이 미끄럽고 아찔한 구간이 많았다. 

 
아이구야 급경사 로프라니.
 

 
토끼 바위
 

 
앞서가던 아저씨를 따라가다 보니, 내가 원래 계획했던 하산로에서 자꾸 조금씩 왼쪽으로 어긋나고 있다. 
 

 
마지막에 살짝 알바 조금 한 듯.
큰 길로 가자.

 
5511타고 원래 계획했던 쪽에 가서 5516 타고 신림역으로 가자 고고고고고~~ 오예~
 


 
p.s.

 
한 치 앞을 못보는게 인생이라는데, 내가 작년 여름에 혼자 관악산을 다녀간 뒤로, 1년 6개월 뒤에 이렇게 친구랑 여기를 겨울에 올 거라고는 정말 지난번 광청종주를 하고 올 때 까지도 전혀 예상을 못했었다. 
 

 
게다가 갑자기 관악산을 정하게 된 게, 둘다 신림동 순대타운에 꽂혀서라는 게 참 신기하고 재밌는 일이다. ㅎㅎ
 

 
나아가 글 쓰다가 알게 된, 뜬금없는 계엄령도 참 전혀 예상 못 한 일이다. 

2024년 12월 3일, 관악산 등산에 순대타운 순대볶음까지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는데, 뜬금없는 야간 계엄령까지 이어지니... 꽤 오래 기억될 날 일거 같다.

서울의 봄 2를 기획하는 영화 제작자가 있었다면 참 아쉽겠다. 영화보다 실제에서 서울의 봄 2가 정말 벌어질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든다.

어릴 땐 내가 크면 좀 더 나은 세상이 될 줄 알았는데... 하도 역사 공부를 제대로 안 시키니까... 역사로부터 배우는 게 없나 보다... 어떻게 중학생도 아는 걸...

감사한 하루고 고마운 하루인데 ......

부디 슬기로운 국민들의 힘으로 또 이겨내고 넘어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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