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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5~2026

괌 여행 (2025. 01)

by 오뚝이 명견 202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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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졸업하는 딸아이와 함께 괌으로 3박 4일 여행을 다녀와서 간단하게 기록을 남겨본다. 
 

여행 장소 : 미국령 괌
숙소 : 두짓비치 리조트
비행기 : 제주항공 (약 5시간)
식사 : 타씨그릴, 비치앤쉬림프, 하얏트호텔 니지 등등

 
 

[1일차]

 
1월 27일 월요일 오전.
제주항공을 이용해서 인천에서 출발했다.

 
Welcome to GUAM!
 
G-CNMI ETS 입국 신고서는 보통 3~4일 전까지 온라인으로 완료하고, 세관신고서도 미리 2~3일 전에 작성해 놓았다.
 
 
핸드폰은 유심사 이심을 사전 신청했었고, 입국심사받는 줄에서 바로 개통이 됐다. 데이터는 하루에 2G, 4일간 총 17,400원으로 기억한다. 

 
나오니까 비가 살짝 내리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미리 알아봤던 카카오톡 한인택시 기사님과 연락해서 바로 숙소까지 편하게 갔다. 

 
날은 흐리지만, 와우. 대박이고 대박이다.

 
도착 당일 날이 흐리긴 했는데, 해변가를 보니 바다에 들어간 사람들도 꽤 보였다.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 전체적으로 낮 기온은 25~32도 수준이었고, 아주 뜨겁지도 않고 비도 계속 온 게 아니어서 딱 좋았던 것 같다. 

 
두짓비치 리조트는 두짓타니 호텔과 연결되어 있고, 각각의 식당이나 수영장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첫 번째 저녁 식사는 두짓타니 호텔에 있는 타씨그릴이었다.

 
라이브 공연도 해주시는데, 간혹 한국 예전 90년대 노래를 불러주시기도 해서 놀랍고 반가웠다.
 

 
아이랑 둘이 각각 메뉴와 음료수, 디저트 시켜서 먹는데, 그냥 뭐... 비싸고 어쩌고 해도 평생 몇 번이나 있다고... 애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와 진짜 이 맛에 돈 벌어서 여행 오는구나... 다음에는 아버지 모시고 와야겠다... 그래 이런 게 인생이지 싶었다.

 
이어서 바로 앞 해변을 갔는데, 어찌나 모래가 곱던지... 크 그냥 다 좋았다. 

 
첫날은 일찍 들어와 잤는데, 전반적으로 숙소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어매니티도 괜찮았고, 샤워기 수압도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말 황홀한 오션뷰가 최고였던 거 같다.
 
 

[2일차]

날이 좋다. 

 
아주 덥거나 뜨겁지도 않고, 적당히 딱 좋다.

 
숙소 앞 투몬베이는 물놀이하기 참 좋은 곳이었다. 깊이도 적당하고 물도 맑고... 간간히 물고기도 보이고... 그냥 천국에 온 기분이었다. 
 

 
바다에서 한참 놀고서, 리조트 수영장을 가봤다.
 

 
두짓타니 수영장에 있는 미끄럼틀 보다 여기 두짓비치 수영장에 있는 미끄럼틀이 정말 놀기 좋았다.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아이도 나도 계속해서 타고 또 타고 물놀이를 즐겼다. 

 
수영장 내에 있는 자쿠지나 썬베드는 무료고, 아침부터 이용할 수 있었다. 정해진 장소에 가서 투숙객 호실과 이름을 대면 비치타월과 구명조끼도 무료로 받아서 놀 수 있었다. 대신 바닷가에서는 썬베드는 35불이었나 그렇게 별도 요금을 받고 있었다. 우리는 수영장 내에 썬베드 하나 잡고서 2일 차 3일 차 내내 바다와 수영장을 오가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원래 계획하고 목적한 대로 괌 여행은, 특히 두짓비치 숙소에서 투몬베이와 수영장을 오가면서 사진 찍고 물놀이하는 게 정말 여유롭고 신나서, 만족도가 높은 시간이었다. 

 
점심은 비치엔쉬림프라고 많은 여행 후기에서 평점이 높게 나왔던 곳으로,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었다. 

 
후기들에서 대부분 꼭 먹어보라고 했던 건 코코넛 쉬림프다. 

 
20.99달러.
환율이 많이 올라서 대략 20불에 1400원이면 2만 8천 원, 즉 약 3만 원이란 소리다. 히익!~
 
맛있기는 했다.
튀김옷이 깨끗하게 느껴지는 바삭함에 살짝 달콤함을 얹어서 맛있었는데 여기 괌은 물가가 너무 비싸다. ㅋ
 

 
오후 4시에서 5시를 향해가는 시간...
숙소에서 바라본 해변이 아주 아주 환상적이다.

 
쇼핑도 하고,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물놀이도 하면서 알차게 보낸 2일 차 저녁은 숙소에서 라면으로 때운다.
 
평소에 딸아이는 라면도 잘 안 먹는 편인데, 여기 와서 먹은 라면과 김치는 꽤나 맛있었나 보다. 그렇지. 원래 해외 나오면 그런 거지 ㅋㅋ
 

[3일차]

괌으로 여행지를 정하고 일정을 짜면서 내가 계획했던 거는 딱히 어디를 돌아다니고 하는 거보다, 숙소에서 물놀이하고 쉬는 그런 휴양이 주된 목적이었다.

 
3일 차 아침에는 두짓비치 옆, 두짓타니 쪽 수영장에 자리를 잡았다. 

 

 
점심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하얏트 호텔 니지 레스토랑에 가서 먹었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러브 괌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숙소 주변을 걷고 쇼핑도 하면서 여기 괌의 길, 도로, 건물, 공기, 분위기 그런 것들에 대해 느낀 것들에 대해 같이 얘기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다시 물놀이 고고~~

 
한참 바다에서 놀다가 이제는 다시 수영장으로 고고~

 
정말 여기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같이 사진 찍고, 동영상 찍고... 내 평생에도 이렇게 여유롭고 재밌게 물놀이해본 적은 없었다. 
진짜 행복한 시간이었다. 
 

 
원래는 마지막 날 밤에는 별빛투어 가서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취소가 됐다.
 
대신에 다시 여유롭게 숙소에서 물놀이하고 먹고 쉬고 걸어서 또 주변에 구경 다니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p.s.

 
여유롭고 느긋하게 보낸 괌에서의 3박 4일.

나도 그렇고 딸도 그렇고 아마 평생 간직될 좋은 추억일 거 같다. 
 

그나저나 쥐 댄스인지 뭔지 아이 따라서 그거 따라서 춤추고 연습하다 보니 쿠션 없는 슬리퍼 신고 너무 오래 다녀서 그런가 발바닥 통증이 도졌다. 아 족저근막염... 한국 가서 바로 산에 가려고 했는데... 흠... 자고 나니 괜찮아지긴 했는데... 으... 조만간 해외 출장도 바로 갈 수 있는데... 이래저래 애매하구만 ㅋ

 
 
아무튼 고마운 시간
 
감사한 시간들 ~ ^^
 
I Love GUAM.
 
다녀오길 잘했다. 
 
또 열심히 살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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