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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5~2026

덕항산 (2025 0412)

by 오뚝이 명견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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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많은 산들이 입산 통제 상황이라서, 그렇지 않은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 가운데 마침 천안아산 산악회 '카르페디엠'에서 삼척 덕항산을 간다고 공지가 떠서 나도 3일 전에 합류했다.

 

덕항산 : 삼척시 신기면 안의리 (블랙야크 100대 명산)
주차 : 예수원 주변 길가 
특징 : 왜 100대 명산인지 모르겠는 산. 조망이 전혀 없음.
          보통 안내산악회에서는 근처 환선굴까지 연계 코스를 잡기도 함

 

 

 


 

 

천안시청에서 5시에 출발한 버스가 8시 40분에 삼척 예수원 가기 전 길가에 우리를 내려줬다.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다. 

100대 명산 중에 가장 볼 거 없는 산이라고. 

 

멀기도 멀고 볼 것도 없는 산이지만,

이왕 시작한 100대 명산인데,

마침 기회 있을 때 따라가 보자는 마음으로

나도 합류했다. 

 

왼쪽으로 예수원 건물이 있는데, 사유지이고 종교건물이라 안 보이게 찰칵 찍고 슬금슬금 올라가 본다.

 

 

오늘 코스는 여기서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내려올 예정.

 

 

오호.

평소에 보지 못했던 신기한 꽃이 눈길을 끈다. 

 

네이버 렌즈를 돌려보니 괭이눈이라고 나오네.

 

황량한 숲 속에서 드문드문 보이는 야생화들과 생강나무들이, 그나마 여기 그래도 볼 거 있다고 아우성치는 거 같다. 

 

 

리본 걸어본지가 1년도 넘은 거 같다. 

그동안 거의 쓸 일 없었는데, 오늘은 헷갈릴만한 길에 두 개나 걸어봤다. 

 

9시 50분.

백두대간 인증지 구부시령에 도착했다. 

 

 

이제 덕항산 정상까지는 1.1km

 

능선길에서도 나무들에 가려서 산 조망이 잘 보이지 않는다. 

 

 

후기에서 봤다. 

여기서 많이들 직진하신다고.

그래서 누가 아예 나뭇가지로 막아놨나 보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야 한다.

 

양지꽃인가?

 

네이버 렌즈로 찾아보니 털노랑제비꽃이란다.

내 눈엔 양지꽃 같은데 ㅋ

 

정상석 생긴 지도 얼마 안 됐다고 들었다. 

 

여기는 솔직히 100대 명산 깜은 아닌데...

차라리 아산의 설화산이 훨씬 낫겠다. 

 

핸드폰 참 좋아졌다. ㅋ

 

예쁜 야생화들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 쉼터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p.s.

 

이제껏 다녀본 100대 명산 중에 정말 왜 100대 명산인지 이해 안 되는 산은 여기가 최고인 거 같다. ㅎㅎ

 

 

그래도 예쁜 야생화들이 있어서 삭막하고 황량했던 산행을 좀 더 밝게 만들어 준 거 같아 다행이었다. 

 

근처에 있는 두타산도 언젠가는 와보겠지. 

 

그땐 또 지금 오늘을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고 추억할까. 

 

연락할 수 있는 친구가 있고,

생각나고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

 

세상 참 아이러니한 일도 많지만

그래도 한번 사는 인생인데,

이왕이면 재밌게 즐겁게 살아야지.

 

웃자 웃어.

 

오늘 하루도 감사한 하루

 

고마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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