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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5~2026

광덕산 (2025 0911)

by 오뚝이 명견 2025.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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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5시 10분에 일어나서 5시 45분에 회사 정문을 통과했다. 
 
일상 루틴대로 이것저것 확인하고, 영어 공부도 조금 하고, 혼자 집중해서 일을 하는데, 문득 쳐다본 창 박의 햇살이 아... 그냥 내 스타일이다. ㅎㅎㅎ
 
9.11이면 예전에 제대하고 바로 노량진 고시원 가서 다시 수능 공부하다가 길에서 비행기가 슝하고~ 건물에 부딪히는 걸 봤던 게 떠오른다. 23, 24년 전인가? 와... 시간 많이 흘렀구나.
 
그때 그 뒤로 내게 있을 일들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끔찍했을까. ㅋㅋ 그래 차라리 미래는 모르는 게 낫다. 
 
 
아무튼 난 지금 오늘이 가장 자유롭고 행복하다. 
 
당분간 비오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는 거 같은데. 그래 나가자!~
 

 
15시 10분.
광덕산 강당골 주차장 도착!~

 
계곡에 많은 아이들이 있다. 하하호호 소리를 뒤로, 나도 들뜬 마음에 웃음을 머금고 본격 산행을 시작해 본다. 
 

 
15시 23분.
 
그래. 가을에 이 오후 시간대 이런 햇살은... 정말 내 가슴을 들뜨게 만들어 준다. 
 

 
광덕산에서 내가 좋아하는 장소중의 한 곳. 여기를 지나갈 때마다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깔딱 고개.
땀이 흘러내리고 있다. 
아 좋다. 좋아~
고고고~
 

 
16시 10분. 정상에 도착했다. 
 
광덕산 다닌 뒤로 처음으로 1시간 내 정상에 왔다. 오늘 크게 속도에 욕심낸 건 아닌데, 그냥 크게 쉬지 않고, 꾸준히 계속 오를 수 있었다. 
 
불과 5년 전에만 해도 광덕산은 10분 20분만 올라도 숨차서 포기했던 곳인데...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 ㅎㅎ.

 

 
그래. 굳이 일찍 내려갈 필요 있나. 
막걸리는 딱 한 잔만.
아 좋다. 정상 조망 즐기면서 쉬자~

 
벤치에 앉아서 좋아하는 지인 몇몇에게 사진도 보내고, 그냥 멍 때리면서 조망을 즐기는데, 좋아하는 형님이 혼자 막걸리 마시지 말고 같이 저녁 먹자고 부르신다. 크.
 
이심전심. 그럼 가야지. 고고고~ ^^

 
형님이 부르지 않았으면 아마 나도 오늘은 여기 풍덩 했겠다. 
 

잘 있어. 
고마워. 
또 올게 ^^
 


 
p.s.
 
어제는 한국어로. 오늘은 영어로.
중요한 회의에서 중요한 발표를 했다. 
 

 
몇달간 이슈가 꽤 는데, 원인을 찾고, 도움을 받아가면서 반등의 포인트를 만들었기에, 회의 내내 크게 공격받거나 쫄리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같이 기뻐하고 같이 슬퍼하고 같이 위로를 주고 받을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이제는 더 이상 벽 보고 혼자 얘기하는 수준에서는 벗어났다. ㅎㅎ

 
기분이 좋으면 좋은대로
또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바깥에서 오는 어떤 스트레스에도
이제 나도 나름의 방법으로 대처하곤 한다. 
 
일단은 피하는 게 상책이고, 나만의 행복루틴을 돌려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면... 오늘도 수고했다... 하면서 푹~ 잘~ 잠들 수 있다. 
 

 
애썼다. 잘했어.
결국 오늘도 웃었다. 
그래 오늘도 푹 자겠구나 ㅎㅎ
 
Good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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