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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5~2026

가.무.낙.도 (2025 0824)

by 오뚝이 명견 2025.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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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갈까 고민하는 중에 산내들 산악회에 가무낙도 종주 번개가 올라왔다. 오오오!~그래 여기로 가자!~고고~

 

 

 

오늘은 산내들 산악회에서 9명이 움직이기로 했다. 

 

 

현 위치라고 나와 있는 곳이 북쪽이다. 거기서 시계 방향으로 가령산, 무영봉, 낙영산, 도명산까지 한 바퀴 도는 걸 가무낙도 종주라고 한다. 

 

블랙야크 인증지로는 낙영산이 블야 100+에 해당한다. 

 


도명산과 낙영산은 3년 전, 백대명산에 별 관심 없던 22년 6월에 다녀왔던 곳이다. 

 

https://blog.naver.com/2002ych/222769074467

 

도명산/낙영산/화양구곡 (22.06.11)

오랫만에 가는 등산 코스로 선택한 곳은 도명산이다. 처음에는 도명산만 가볼까 했는데 상황이 괜찮아서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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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20분. 본격 등산을 시작한다.

 

 

앞에 가는 상근이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산을 가장 잘 타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내가 마이너리그 트리플 에이라면 저 친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선발 에이스 정도 되는 친구다. 

 

오늘도 잘 따라가 보자~

 

 

6시 55분.

덥다. 덥다. 무덥다. 

 

스틱도 잘 안 쓰는 상근이. 그 뒤에 나. 

 

7시 25분. 

642미터 가령산에 도착했다. 

 

 

다음 낙영산 까지는 4.2km인데, 그전에 무영봉을 먼저 만날 거다. 

 

바람 좀 불어주면 좋을 텐데. 

 

 

상근이를 따라가다 보면 땀은 비 오듯 쏟아지고... 이어서 무념무상에 빠지게 된다. 

 

어느새 내 뒤로도 일행들과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상근이를 제외하고는 다들 무더위에 일찍부터 지친 모습이다.

 

 

9시 10분.

산행 시작한 지 3시간 채 안 됐는데, 그동안 다 같이 세 번 쉬었다. 막걸리와 음식들을 빠르게 비워서 짐을 가볍게 하려는 공통의 목표가 있기 때문이었다. ㅎㅎ

 

 

초반부터 가령산 그리고 여기 무영봉까지가 중간중간 가파른 경사에 암릉을 몇 군데 넘나드는 곳이 있어서 조금 힘든 구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무영봉에서 쭉~~~ 내려왔다. 

 

 

이제 1km 치고 올라야 한다. 

 

 

아까 했던 말 취소. 무영봉까지가 아니라 낙영산까지가 조금 가파르고 힘든 구간들이 있었다. 

 

 

그래 여기서부터 좀 순한 맛이었다. 

 

 

10시 45분. 

블랙야크 100 플러스 인증지 낙영산에 도착했다. 

 

이 근처에서 가져온 음식들을 마저 나눠 먹으면서 충분히 쉬었다. 

 

이 뒤로 쭉 내려갔다가 

 

다시 또 올라간다.

 

 

이 바위가 아는 분들만 아는 뷰 포인트이면서 포토 스팟인데, 다들 많이 힘들다. 바로 패스~ (나도 이웃분들 통해서 몇 번 봤으니 괜찮다. ^^)

 

도명산 방향으로 고고~~

 

 

12시 30분. 

도명산 정상에 도착했다. 

 

 

경치 참 멋지다. 

오랜만이구나. 

 

도명산은 인증지는 아니지만, 여러 산악회에서 많은 분들이 올라오셨다. 

 

 

충분히 기다려서 우리도 사진 찍고, 이제 내려간다. 

 

 

본격적으로 하산하는데, 상근이와 정섭이가 정말 정~~ 말 빠르게 내려간다. 

 

어느 정도 따라가다가 그냥 내 페이스로 내려가기로 한다. 

 

 

 

학소대까지 내려오니 제대로 땡볕이다. 

 

 

뒤에 일행들 기다리는데, 입수금지란 팻말이 보인다. 

 

속리산 국립공원공단에 전화를 해봤는데, 휴일인데도 받는 분이 계셨다. 

 

계곡 입수 가능한지 여쭤보니까 여기 학소대 주변은 안되고, 하류 쪽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상류 우리가 주차했던 곳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혹시나 거기서 근처 계곡 들어갈 수 있으면 들어가고, 안되면 차 타고 근처 다른 데 가거나 그냥 복귀하거나 하기로. 

 

약 2km 걸어오는데, 등산할 때도 괜찮던 어깨가 아파온다. 

 

14시 10분.

6시 20분에 출발했으니 쉬는 시간 포함해서 거의 8시간 걸렸구나. 

 

 

오. 다행이다. 여기는 17시 이후 금지라니까 지금은 들어갈 수 있다는 거다. 

 

 

여기 밑으로는 입수 금지. 저 아래 조금 깊어 보이는 곳이 있는데, 젊은 청년 무리들이 오더니 바로 풍덩~~ ㅋ

 

우린 그냥 여기서 놀기로 한다. 

 


 

p.s.

 

 

지리산 종주를 염두에 두고, 산을 좀 길게 타면서 체력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조금 미스였나 싶다. 

 

이 더위에는 그냥 무조건 물놀이 계곡 산행을 갔어야 했는데...ㅜㅜ 

 

마지막에 잠시 누웠던 계곡은 너무 상류라서 그런지 수량도 적고, 그늘진 곳도 거의 없어서 나 뿐만 아니라 다들... 말 그대로 성에 차지 않았다. ㅋㅋㅋ

 

 

 

하지만 예전에 혼자 왔던 이 동네를, 3년이 지난 뒤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같이 온다는 게 참 신기하기도 했고, 그래서 또 기분이 업되고 좋기도 했다. ^^

 

그래서 그동안 2~3년간 산악회 어디가서도 복귀해서 하산식에 가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동생들과 같이 밥 먹으러 갔다. 

 

 

 

이제는 나랑 결이 맞고, 같이 있으면 즐거운...그런 편한 사람들에게 내 곁을 조금씩 내어주는 것도 나름 괜찮은 거 같다. 

 

 

 

 

 

 

 

 

 

그나저나 아~

시원한 물놀이 가고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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