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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3~2024

북바위산 (230722)

by 오뚝이 명견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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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바위산 (230722)

 

지난 토요일 아침 일찍 북바위산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가는 산행이라 너무 들떠서 그랬는지 정상을 불과 10미터 앞에 두고 핸드폰을 떨어뜨려서 액정이 깨지는 바람에 이후 사진도 못 찍고 트랭글 하산 인증도 하지 못했습니다. ㅜㅜ

 

이제 핸드폰 수리 마치고 찾아와서 정상 직전까지 찍은 사진으로만 후기를 적어봅니다.

 

 

1. 북바위산 (772m)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제천과 충에 걸쳐 있음)

북바위산은 월악산 국립공원내에 있으며 산 이름은 지릅재에서 북쪽에 위치한 바위산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주민들에 의하면 이 산자락에 타악기인 북을 닮은 거대한 기암이 있어 북바위산이라고도 한다 (한국의 산하)


2. 주차 및 등산코스

 

A코스 : 물레방아 휴게소 ~ 정상 ~ 물레방아 휴게소

B코스 : 물레방아 휴게소 ~ 정상 ~ 뫼악동

 

보통 물레방아 휴게소를 들머리로 많이 잡는데, 직접 다녀와보니 뫼악동에서 시작하게 된다면 조망이나 특별한 볼거리 없이 정상까지 가야 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물레방아 휴게소를 들머리로 삼았고, 정상 찍고서 뫼악동 방면으로 내려가다가 사시리계곡을 통해 다시 물레방아 휴게소로 돌아왔습니다.

 

주차는 물레방아 휴게소 옆 큰 공터에 주차할 수 있고, 요금은 무료입니다. 

 


3. 물레방아 휴게소 ~ 정상까지

 

07시 10분. 물레방아 휴게소 건너편 도착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가 어두운 색이네요. 

 

등산로 입구 화장실이 있습니다.

 

이제 07시 20분. 

등산채비 제대로 갖추고

스트레칭 해주고 본격 등산 시작합니다. 

입산가능 시간

동절기는 05:00~14:00

하절기는 04:00~15:00

 

등산 시작 10분. 이정표가 나옵니다. 

4백 미터 왔고 정상까지는 2.6km

대략 1시간 반에서 2시간 예상됩니다.

 

일제강점기에 송진 채취한 흔적이라고 다른 산에서 본 거 같은데 여기에도 있네요. 

 

오르는 뒤로 월악산 국립공원 쪽 봉우리들을 담아 봅니다. 

오후에는 날이 흐려지고, 저녁에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다고 해서 아침 일찍 나선 산행인데,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07시 40분. 산행 시작 약 20분 남짓. 초반부터 경사가 좀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오랜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숨이 찹니다. 

 

하지만 이를 보상해주듯 금방 제대로 된 조망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이게 북을 닮았다는 바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소나무 고사목이 이렇게 암릉 슬랩을 배경으로 여기서부터 여러 번 나타납니다.

 

07시 50분 (산행 시작 30분)

북바위산까지는 2.3km 남았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능선길에서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여러 버섯들을 봤는데, 이 버섯이 젤 많이 보였습니다. 네이버렌즈를 몇 번 돌려봤지만 인식 실패.

 

이 산에는 이렇게 뿌리를 내놓은 나무들이 참 많았습니다. 

 

등산 방향 왼쪽, 박쥐봉 방면으로 조망터가 계속 나옵니다. 

가다가 뒤돌아서 월악산 국립공원쪽을 바라봅니다.

 

08시 20분. 산행 시작한지 약 1시간.

1.5km 왔고, 이제 1.5km 남았습니다.

 

속도를 내지 않고 멋진 사진들을 여러 번 찍어봅니다.

 

왼쪽 저 멀리 사시리계곡으로 꺾어서 돌아오는 곳이 보입니다. 

 

이 산에는 척박한 암릉을 뚫고 뿌리내린 의지의 소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오르락 내리락을 몇 번 합니다.

 

하늘이 파랗습니다. 그냥 좋습니다. 

 

북바위산까지는 0.9km 남았습니다.

 

산행 중에 계단이나 지지대 설치해 주는 공사하시는 분 세 분 말고는 등산객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여기가 그늘지고 바람도 불고, 아주 조망이 뛰어난 쉼터입니다.

계단만 보면 일단 멈추고 쉬어갑니다.

 

이 높은데에도 이런 상처 입은 소나무들이...ㅜㅜ

 

 

09시 16분. 산행 시작 약 2시간.

정상까지는 이제 5백미터 남았습니다.

계단을 올라와 온 길을 뒤돌아봅니다. 

 

잠자리가 있네요. 

능선을 따라서 비슷비슷한 조망이 점점 거리를 달리해서 눈에 들어옵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이 날의 핸드폰은 수명을 다 했습니다. 

불과 정상을 10미터 남겨뒀을라나...

 

정상 인증 사진도 못 남기고, 당연히 트랭글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사전에 숙지했던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는 건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에 사시리계곡과 그 계곡에서만 볼 수 있었던 북바위산의 멋진 암릉 사진들 역시 담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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