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토요일
안내 산악회 다음매일 산악회를 통해서
영취산과 장안산을 다녀왔습니다.
영취산 : 전북 장수군 (백두대간)
장안산 : 전북 장수군 (100대 명산)
1. 등산 코스
오늘 다녀온 코스는 무룡고개 - 영취산 - 무룡고개 - 장안산 - 덕산계곡입니다.
시작 고도고 높고 무난한 능선길이라서 정상까지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대신 하산길하는데 미끄러운 진흙길이 많아서 조심해야 했습니다.
넘어지는 분들이 몇 분 보였고, 저도 그 중에 하나였습니다.
2. 운동 기록 (트랭글)
3. 탑승
원래는 불갑산을 가려고 했는데, 천안에서 탑승이 안된다고 해서, 장안산을 다시 문의해 보니 받아주셨습니다.
이번에도 망향휴게소에서 버스를 타고 천안삼거리 휴게소에서 내렸습니다.
천안삼거리 휴게소에 주차하고 시내버스 두 번 타서 망향휴게소로 갑니다.
지난번에 걸어둔 등산리본도 잘 있네요.
오늘은 8시 5분 쯤 버스를 탔습니다.
천안아산에서 안내산악회 이용하기 (23.08.26) (tistory.com)
4. 무룡고개 ~ 영취산
10:32 ~ 10:47 (정상까지 15분)
왕복 약 30분 소요
사전에 숙지한대로
버스에서 내려서 왼쪽은 영취산 가는 길이고,
돌아와서 다시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장안산 방향입니다.
오늘 무슨 대회가 있는지
버스 타고 오는데
주변에 자전거 타고 여기까지
오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나중에 슬쩍 물어보니 장수 Trail Race가 오늘 있어서 수백 명이 참가했었다고 합니다.
10시 32분 등산을 시작합니다.
영취산은 백두대간 남부구간에 위치했습니다.
정상까지 15분 걸렸습니다.
적당히 숨 고르기 하고 하산합니다.
왕복 30분으로 웜업을 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장안산을 향해 갑니다.
5. 무룡고개 ~ 장안산
11:01 ~ 12:16 (1시간 15분)
오늘 주어진 산행 시간은 5시간 30분,
4시까지로 아주 넉넉한 편입니다.
갑자기 많은 인파가 우르르 지나갑니다.
그런데 보아하니 다들 간편 차림에
산을 뛰어가네요.
적당한 속도로
산행 35분 정도 되니
억새밭이 나타났습니다.
방금 있던 첫 번째 조망터 방향
앞으로 가야 할 방향
계단 올라와서
보는 조망이 기가 막힙니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그림 같은 모습입니다.
지나온 길
정상 주변에 쉬면서 있는데
대회 참가자 분 중에 쥐가 난 분이 보입니다.
근육이완제와 진통제 그리고 330ml 생수 한 병 드리고 왔습니다.
예전에 윌 스미스랑 아들이 나온 영화, 행복을 찾아서였나 거기 보면 한 명이 세 명에게 뭔가 베풀고, 또 그 세 명이 다른 세명에게 베풀고 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저도 지난번 지리산 창원 아재에게 도움 받은 대로 제가 오늘은 누군가에게 베풀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6. 장안산 ~ 덕산계곡 ~ 하산
12:30~13:05~14:30
정상에서 계곡은 30분 남짓 걸리고
이후에는 계속 계곡을 끼고 내려갑니다.
연주 방향 3.4km입니다.
계속해서 Trail Race 하산 방향이 같은 방향입니다.
제 뒤에서 바쁘게 뛰어오는 분들이 계속 나타나고,
방해가 되지 않게 길을 비켜드리는 일이 이어집니다.
아까 능선길 억새밭 조망은
다들 좀 즐기셨으려나...
다들 빡세네 빡세...
참 힘드시겠다 생각하다가
한 편으로는 젊음이 좋구나
스스로에 대한 그 열정이 대단하구나 생각합니다.
에구 미끄러운 구간에서 넘어지면서
바위에 정강이를 긁혔습니다.
발토시는 뜯어지고 피가 살짝 났네요.
넘어지면서 스틱 부러지는 줄 알았는데
오... 이 스틱 튼튼합니다. 굳굳굳~~
4km...
거리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버스에서 대장님께서 옛날 영화 남부군에도 나온 유명한 계곡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여기 덕산계곡은 여름에 와도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사랑나무 포토존
후기에서 본 익숙한 곳이 나왔습니다.
오른쪽으로 하산하지 않고
왼쪽 계곡으로 올라가 봅니다.
잠시 망설이다가
상처 난 곳도 씻을 겸
지난번 운악산에서 했던
올해 마지막 입수를 번복합니다.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그런데...
추워요 ㅋㅋㅋ
연속 10초 이상 있지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개운하게 잘 씻고
슬슬 다시 채비를 갖춰서 내려갑니다.
이제 거의 다 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천궁 요 녀석은 지난번 백악산에서 확실하게 각인을 했습니다.
Trail race 참가자는 오른쪽
다른 분들은 왼쪽으로 갑니다.
계곡 물소리도 좋고
햇빛에 비치는 물살도 보기 좋습니다.
혹시나 하고 들어갔는데
주인분은 안 계셨습니다.
밖에 앉아있다가
막걸리나 술만
계좌이체로 드실 수 있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서
그냥 발길을 돌립니다.
14시 30분.
너무 일찍 도착했습니다.
1시간 반을 기다려야 되네요.
그래서 옆에 계곡으로 가봤습니다.
오후 3시 반
모든 일행이 다 도착해서
일찍 버스 출발합니다. ^^
오늘 하루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어 다행이었고
그림 같은 억새밭 구경도 하고
계곡에도 들어가고~~
시간 잘 보내고 돌아갑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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