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휴가.
어제는 청량산을 잘 다녀왔고, 여운이 진하게 남았는데, 오늘 맑은 날씨 예보를 보니까 또 가만 있기엔 아까워서, 마침 2년전에 다녀왔던 용봉산을 100대 명산 인증도 할 겸 해서 길을 나섰다.
분명히 해 쨍쨍 예보 확인했는데, 막상 길을 나서니 구름낀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분다.
날씨 어플을 다시 보니 오전에는 구름 많고 흐렸다가 오후부터 해 쨍쨍이다.
그러면 일단 이른 점심을 먼저 해결하면서 시간을 보내자는 생각이 들어서, 작년에 갔던 맛집, 가루실 가든으로 향했다.
가루실 가든은 용봉산 근처에 있다.
어죽은 9천원.
11시에 왔는데, 이미 다섯 분이 더 있다.
일부러 빈 식탁을 사진 찍긴 했는데, 이어서 줄줄줄 계속 여러 손님이 들어오신다.
순간적으로 나는 혼잔데...
산행 다니면서 하도 혼자 먹으러 갔을 때, 거부를 많이 당해서 그런건지,
괜히 스스로 살짝 위기감이 느껴진다.
안면도에서 왔다고 하신 일행이 뒤에 있었는데, 맛있네... 음... 계속 맛있네 하는 추임새가 들린다.
작년에는 새우가 꽤 많았던 거 같은데...
올해는 얼마 없는거 같기도 하고...
다른 가게였나?
여하튼 그래도 맛있네.
금방 또 맛있게 한 그릇 뚝딱~~
아...그런데
여전히 날은 계속 흐리고
바람은 심하게 불고...
먹구름은 잔뜩 껴있다.
살짝 살짝 햇살이 비치긴 하는데...
흠...
막상 배부르게 먹고 밖에 나오니까
이미 산에 올라갔다 온거 같다. ㅋㅋ
그래 바람 핑계 대자.
이런 날 괜히 무리하지 말자.
용봉산은 아껴뒀다가
다시 날 좋을 때 와야겠다.
가까우니까 언제든지 오면 되지 머.
킵하자 킵~
우리 나이에는 조심해야지.
그럼 그럼...
잘 먹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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