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안내산악회를 이용해서
서울에서 도락산을 다녀왔습니다.
1. 위치 및 소개
도락산 : 충북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965.3m). 소백산과 월악산 중간에 있는 바위산으로 일부가 월악산 국립공원 안에 들어가 있다. 우암 송시열은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라는 뜻에서 산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주차 : 도락산주차장(상선암주차장), 주중 4,000원, 주말/성수기 5,000원
2. 등산 코스
상선암 주차장 - 제봉 - 신선봉 - 도락산 - 채운봉 - 검봉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고 저도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3. 기록 (트랭글)
4. 사진 일기
오늘은 서울 양재역에서 안내산악회인 다음매일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양재역에 나오니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삼삼오오 모여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7시에 탑승.
오늘은 대학동기 정현이랑 함께 산행을 하는데, 2년여 안내산악회 타본 버스 중에 가장 좋은 버스가 배치되었다. 오~~
9시 16분.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외부 화장실은 공사중이고 탐방안내소가 열려있어 그리 가본다.
이제 스트레칭하고 본격 등산을 준비한다.
9시 34분.
얼마나 즐거운 산일지...
그래 이제 가보자 고고고
동절기 입산 가능시간은 5시~13시
오늘은 겨울치고는 기온이 꽤 높다.
아예 여기서부터 옷을 가볍게 입고 시작해 보자.
초반부터 오르막 경사가 시작되더니 계단들이 줄지어 나온다.
이제 베이스레이어로 입은 냉감 반팔 셔츠 하나만 입고 간다.
몇 주 전에 눈꽃산행 다녀왔는데, 오늘은 완전 봄이네 봄이야.
슬슬 땀도 나고, 상쾌한 숲내음에 기분이 좋아진다.
10시 13분.
입구에서 대략 4여분 올라왔구나.
항상 호흡 터지기 전 3~40분이 힘들다.
초반 오르막은 이제 다 올라왔고
이제 여기서부터는 오르락내리락이 반복된다.
등산 중에 왼쪽으로 보이는 암릉 조망을 보니 언뜻 월출산 산성대 축소판 같은 느낌도 든다.
암릉도 많고, 계단도 많고, 등산 경력이 완전 초보인 분들에게는 쉽지 않은 산이겠다.
70분 정도 왔나.
초반부터 반팔로 진행하길 잘했네.
재밌는 산이다.
드디어 제대로 된 조망 터가 나왔다.
11시 22분.
산행시작하고 2시간이 채 안 돼서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0.6km
반야봉 때 생각나네.
여기다 가방 놔두고 올라가자.
오 널찍한 바위지대가 나왔네.
여기 좋다. 오~~!!
짧게 몇 장 찍고 우선 정상부터 가본다.
이제 3백 미터 남았다.
막판 깔딱이구나.
11시 40분.
대략 2시간이구나.
정상은 따로 조망은 없다.
인증 사진 찍고 여러 사람들 사진 찍어드리고
이제 다시 아까 그 마당바위까지 내려가보자
좋구나 좋아~
진짜 오늘은
12월 중순이지만
벌써 봄 날씨 같다.
어쨌든 좋구나~
한참을
친구랑 경치 구경하고
사진찍고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기온이 높아서 얼어 있어야 할 물이 다 녹아있다.
다시 삼거리에 되돌아왔다.
이제 채운봉 방향으로 고고고~
저 봉우리 두 개를 또 넘어야 되는구나.
월악산 국립공원 맞네.
확실히 이 동네는 소나무들이 아주 빼어나다.
그런데...
하산길에 이렇게 다시 봉우리를 또 오르는 건 좀 그렇다. ㅋㅋ
산행 내내 미니 월출산, 미니 월악산 느낌이 든다.
분명히 하산길이다.
이제 마지막 봉우리인가 보다.
아 경치 좋다.
뒤돌아서 찰칵.
저길 넘어왔구나.
와우 또 오르는구나 ㅋㅋ
고고고
이제 다 넘었나 보다.
쭉~~~ 내려가자꾸나~
작년에 월출산 산성대 코스로 내려오던 때가 생각난다.
미끄러운 하산 길
등산화가 한몫한다.
오늘은 어디 계곡물 있었으면 뛰어 들어가고 싶었을 정도의 날씨다.
등산 내내 반팔 하나 입고 다녔는데 그래도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아까 입구 식당에 도착했다.
친구랑 와서
이렇게 같이 막걸리에 파전까지
아 좋다 좋아.
이제 다시 버스에 탑승.
우리 예의 바른 신사 대장님 인솔하에 다시 서울로 복귀~~ 고고~~
p.s.
오늘은
산악회 버스 타본 중에
제일 좋은 버스였고
가장 활발하면서도
친절하고 자상하시고
게다가 동안이기까지 한 대장님이셨고
또 아주 이른 시간에 산행 마치고 복귀하게 된 아주 재미나고 깔끔했던 도락산 여행이었다.
아 도. 악. 산이었나? ㅋㅋ
친구가 있어 좋았고
산이 있어 좋았고
또 그냥 다 좋았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겨울인데 겨울같지가 않네.
겨울이면 겨울다워야 하는데...
부디 다음주엔 함께 하는
날씨요정이 요술을 부려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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