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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3~2024

마니산 (2023 1203)

by 오뚝이 명견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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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천안/아산 지역 산악회를 통해서 마니산을 다녀왔습니다. 

 

 

 

 

1. 위치 및 소개

산내들 밴드 마니산 소개글


2. 등산코스

 

마니산은 크게 4 코스가 있다. 

계단로. 단군로. 함허동천로. 정수사.

 

그중에 정수사 코스는 암릉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코스이고

1번 계단로는 계단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코스이다. 

 

보통은 주차 상황에 따라서 3 또는 4에서 출발해서 원점회귀하거나 혹은 2번 단군로를 껴서 종주를 하기도 하고, 아예 시간이 많이 남으면 8 자 눕힌 무한대 표시처럼 4 코스를 다 도는 분들도 있다. 

 

오늘은 3번 함허동천로에서 시작해서 2번 단군로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3. 기록 (트랭글)

 

 

 

 

 

산악회에서 40명이 넘는 인원이 같이 출발해서 움직이면서 중간에 쉬는 시간, 먹는 시간을 함께 하다 보니 평소보다 오래 걸리긴 했지만, 아주 좋은 날씨 속에서 조망 좋은 겨울 서해 바다 실컷 보면서, 암릉 능선 산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운동 선수로 기록이 목표가 아니라면, 등산 기록은 그냥 참고치고, 어디 가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누구와 함께 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머 그런 게 더 중요하겠죠. ^^

 

 

 


4. 사진 일기

버스 타는

네이버 밴드로 지역 산악회 세 곳을 가입했는데, 마침 시간과 장소가 맞아 떨어지기도 했고, 가장 활발해 보이는 산내들 산악회에서 마니산을 간다고 해서 신청해서 따라나섰다. 

 

출발 장소는 천안시청, 천안시 수소충전소 앞이고 주차는 천안 종합운동장 제3주차장에 하면 된다. (무료)

4시 50분 수소충전소 앞

 

5시 조금 넘어서

산내들이라고 적힌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버스를 타니 잘생기고 성격도 좋아보이는 리더 대장님이 앞에서 산행안내 해주시면서 김밥에 음료수에 오리 인형에 수건걸이에 계속해서 이것저것 나눠주신다. 

오늘 산행내내 저 오리를 모자나 가방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우리 산악회를 나타내는 표시가 되겠다. 오 쌈박하다. ^^

지금 시각이 7시 30분. 

중간에 죽전휴게소에서 충분히 쉬었는데도 계획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빙 둘러서서 간단하게 77 이도현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소개를 하며 인사하는데 대부분이 나와 크게 나이 차이가 나지 않는 분들이라는 게 신기하고 친근했다. 

 

대장님이 단체 요금을 냈는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는 일단 통과~~

 

우리는 오른쪽으로 간다. 

마니산 참성단까지는 2.2km 남았다. 

혹시나 아이젠과 스패츠도 준비했는데, 오늘 날씨는 겨울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따뜻하다. 

왼쪽으로 보이는 저 위를 넘어가야 되겠구나 생각이 든다. 

 

8시 26분. 뒤로 해가 뜨고 있다. 

 

기분 좋은~~~ 상쾌한 아침 산행이다. 

계곡로와 만나는 지점에서 다들 잠시 쉬어간다. 

 

안내 산악회가 아니고 지역 친목 산악회니까 선두와 말미에 대장님 두 분을 세워두고 그 사이에서 다 같이 단체가 움직이는 산행이다. 

 

거의 2년 동안 이런 단체 산행을 구경만 했는데, 내가 이런 데 껴서 움직이고 있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처음이라서 생소하고 아는 사람 하나 없었지만, 다들 좋은 사람들 같고... 처음에는 다 뻘쭘하고 그런 거지 머.

 

 

초반 낙엽길을 지나고 조망 터가 나온 뒤로는 작은 암를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뒤돌아 본 모습

 

본격적인 암릉 능선이다. 

 

멀리 비행기가 보인다. 

그러고 보니 영종도가 가까운 곳이구나.

정상에 도착했다.

 

얼추 고양이 10마리 가까이 본 듯

 

후미 기다려서 한참 쉬다가

단체 사진 찍고 다시 출발한다.

 

 

참성단 10시에 시간 맞춰 온다고 일부러 중간에 속도를 늦추기도 했다. 

 

조금 전까지 있던 정상석 부근

 

 

썰물 시간이구나.

 

우리는 단군로 방향으로 간다. 

 

비행기 한 마리

 

경치 보면서 이곳에서 산행식을 한다. 

 

다들 준비해 온 여러 음식과 라면, 막걸리 등등을 꺼내놓고 푸짐하게 한 식사 하시는데 나는 어색하기도 하고... 계속 권해주시기는 했는데 이따가 내려가서 식당 들러서 먹어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나는 준비해 간 음식이 없는데 얻어먹기도 뻘쭘하고, 다들 초면이라 낯설기도 하고... 같이 어울려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잘 못했다.

 

이제 이렇게 돌아가는 걸 알았으니 나중에 또 기회가 돼서 함께 산행하게 되면 그땐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

 

갑자기 헬기 소리가 들린다. 

 

혹시나 누구 다치셨을까...

부디 별일 아니기를~~

색칠을 하라고 해도 이런 색이 나올까?

 

찍고 또 찍고

보고 도 보고 해도 질리지가 않네

 

1시간 넘게 이곳에 있다가 이제 슬슬 내려간다.

마니산 쉼터.

먹을 것도 팔고 초상화도 그려주시고

뒤쪽에 화장실도 있다.

 

 

 

준비해 주신 대장님과 운영진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좋은 날씨에

좋은 분들과 좋은 곳에서

잘 보고 잘 먹고 왔습니다. 

 

특히

파아란~~ 하늘과 서해 바다 

원없이 실컷

눈에 넣고 기억에 넣고 왔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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