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2023~2024

백암산 내장산 (2024 1027)

by 오뚝이 명견 2024. 10. 27.
반응형

10월 27일, 천안아산 산악회 '산내들'을 통해서 백암산과 내장산을 다녀왔다. 

 

 

 


 

백암산 (상왕봉, 741m)
. 전라남도 내장산 줄기에 위치, 블랙야크 100대 명산
내장산 (신선봉, 763m)
. 전라남도 정읍/순창/장성, 블랙야크 100대 명산

 


 

[등산기록_트랭글]

 

[등산 코스]

백양 탐방지원센터 > 백양사 > 약사암 > 백학봉 > 구암사 갈림길 > 상왕봉 (백암산 정상) > 순창새재 > 까치봉 삼거리 > 신선봉 (내장산 정상) > 신선 삼거리 > 내장사 > 내장사 주차장, 약 20km

 


 

[산행 일기]

 

천안에서 4시에 출발한 버스는 6시 30분에 백양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내려서 다 같이 등산 채비를 갖추는 약 10여분 사이에 날이 훤해졌다. 저 위로 보이는 산이 오늘 올라갈 곳인가 보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행은 깜박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뒤를 맡은 산행대장 동엽이가 찍고서 공유해 줬다. 사진 참 잘 찍는다. ^^ 

 

 

7시. 오늘 올라갈 코스를 쭉 훑어보고, 7시 본격 산행을 시작한다.

 

먼저 갈 곳은 1km 앞에 있는 약사암이다.

 

 

지금부터 약사암, 백학봉 구간까지가 조금 아니 많이 가파른 코스다. 

 

 

생각하며 걷는 오르막 길...

 

약사암 빨리 가면 30분, 천천히 가면 10분...

 

 

7시 25분.

첫 번째 조망 터가 나왔다. 

 

마침 오늘 모인 반갑고 애틋한 77 친구들 7명. 

 

 

 

 

한 차례 추위가 뼈에 사무치지 않고서야 어찌 매화가 코를 찌르는 향기를 얻으리오!

 

이제 백학봉까지는 0.9km, 그전에 만나는 영천굴은 백 미터 남았다. 

 

 

아래로 쭉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면 영천굴을 만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여기서 다시 계단을 좀 더 오르고 나면

 

 

난간 너머 멋진 뷰 포인트를 볼 수 있다. 

 

8시 15분.

본격 산행한 지 1시간 15분이 지났다. 

이제 백학봉이 2백 미터 남았구나. 

 

8시 30분, 백학봉에 도착했다. 

 

이제부터는 조금 완만한 능선길이다.

 

9시.

본격 산행 약 2시간.

블랙야크 호남정맥 인증지 백학송 전망대에 도착했다. 

 

산 도사 선미누님이 위로 가자고 해서 따라가 봤더니 멋진 뷰 포인트가 나온다. 

 

 

9시 36분. 정상 도착.

 

 

인증 사진들 찍었고, 이제 순창새재 방향으로 가야 한다.

 

순창새재 가기 전에 적당한 곳에 둘러앉아서 끼니를 때운다. 역시 오늘도 진수성찬이다. (사진은 깜박했네)

 

 

산 타는 속도가 너무 빠른 산쟁이 상근이. 정말 다른 차원의 산 도사다. 

 

올해는 더위가 너무 심해서였는지, 어디든 단풍이 예년만 못하다. 

 

앞으로 가야 할 곳.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고 있다.

 

계속해서 내려갔다가

 

다시 그만큼을 올라야 한다. 

 

 

12시 30분. 순창새재에서 삼거리까지 왔다. 우리는 여기서 바로 내장산 정상 신선봉 방향으로 간다. 

 

 

 

 

다들 정말 산 잘 타신다. 

 

13시 10분. 내장산 정상 신선봉에 도착했다. 

어쩌다 보니 올해 봄에도 오고 또 왔네.

 

한참 기다려서 단체 사진 찍고 이제 내장사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맨 앞에 상근이가 선두다.

 

 

어쩌다 내가 두 번째로 뒤를 따라가는데, 너무 빨라서 중간에 따라가기를 포기했다. 아무래도 그와 나는 발바닥도 다르고 무릎도 다른가 보다. 

 

 

띠동갑을 넘어서는 게스트 누님도 정말 대단하시다. 와.. 진짜 등력이 어마무시하시다. 나도 15년 뒤에도 계속 산을 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먼 옛날 실록을 등에 지고서 이곳까지 날라주신 어르신들 감사합니다. 

 

 

부슬비가 살살 오다 말다 하는데, 그래도 큰 비는 아니라서 다행이다. 계곡 물소리도 좋고 다 좋다. 

 

날이 흐려서 사진은 예쁘지 않더라도, 감을 보니까 예전에 운장산이었나... 그때 봤던 감나무가 떠오른다.

 

오늘 내내 구름뒤로 숨었었던 햇님이 잠시 외출을 나와서 나무들을 깨운다. 

 

 

 

 


p.s.

 

요즘 일도 너무 많고, 아이 과외도 해야 해서 산에 갈 엄두를 못 내고 있다가, 갑자기 시간이 나서 이틀 전에 계획 세우고 따라왔는데,

 

 

다녀오길 잘한 거 같다. 

 

 

내장산은 올해 두번이나 오면서도 비록 그 멋지고 예쁜 단풍은 볼 수 없었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 해서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

 

참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반응형

'국내여행 > 2023~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출산 (2024 1112)  (11) 2024.11.12
주왕산 (2024 1103)  (4) 2024.11.03
설악산 (2024 1012)  (2) 2024.10.13
화왕산 (2024 1006)  (2) 2024.10.06
용문산 (2024 1002)  (4) 2024.10.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