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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3~2024

주왕산 (2024 1103)

by 오뚝이 명견 2024.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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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산내들'을 통해서 주왕산을 다녀왔다. 

 

주왕산 :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722.1m)
화산이 만들고, 시간이 조각한 산 (네이버 지식백과)
100대 명산 인증지 : 주봉 (정상 조망은 없음)

주왕산 국립공원
지질학적으로 특별한 곳으로 유네스코에서 지정.
태백산맥의 산줄기로, 주능선의 주변으로 기암절벽이 독특해서 곳곳에 포토스팟이 많음 
계곡과 폭포 주변으로는 아주 이국적인 경치라서 사람들이 많이 찾음

오늘 코스는 2년 6개월전에 가보지 못했던 주산지와 절골 코스

 

[산행 기록_트랭글]


[산행 일기]

 

오늘은 탐방 예약제가 있는 절골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7시 5분.

본격적인 등산에 앞서 주산지 트래킹에 나선다. 

 

주산지는 농업 용수를 모아두기 위한 인공 저수지로 조선 경종 때 축조됨

 

동갑 친구 혁주와 함께.

둘이 은행이랑 단풍이 같다.

 

 

올해는 영 단풍이 아니다 싶었는데, 그래도 그중 다녀본 곳 중에는 여기가 낫다.

 

 

30~40분 트래킹을 마치고 버스를 타러 간다. 

 

절골 코스 입구.

사과나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래 청송은 사과가 유명했지.

 

 

 

하루 1,350명으로 제한하는 절골지구.

우리는 단체로 예약을 해서 한꺼번에 들어간다.

 

입구부터 눈이 호강한다. 

 

 

이곳의 명성에 비하면 100점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내게는 아주 아주~ 만족스러운 풍경이다.

 

 

8시 20분에 탐방분소를 통과해서 30분 동안 1km 왔다. 다들 사진도 찍어야 하고, 또 중간중간 계곡 건너는데 은근히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10시 20분. 

햇살을 받으니 슬슬 땀이 나기 시작한다.

 

절골분소에서는 4.7km 왔고, 가메봉까지는 1km 남았다.

 

이제 조금씩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11시 16분. 가메봉 삼거리 도착.

탐방 분소에서 2시간 45분 걸렸다.

 

 

 

11시 28분.

주봉보다 더 높은 가메봉에 도착.

 

 

뒤쪽 풍경이 예술이다. 

 

눈에 담고 또 담고

사진도 찍고 또 찍고~

한참을 있었다.

 

11시 52분,

가져오신 음식들이 너~무, 너~~무 푸짐하다.

 

12시 24분. 

이제 인증지인 주봉으로 간다. 

 

 

12시 58분.

몇번을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니 이제 주봉까지 2.6km 남았다.

 

거리가 길긴 하지만, 능선이 크게 가파르진 않아서 틈틈이 주변 나무들을 보고, 즐기면서 걷고 있다. 

 

눈이 즐겁다.

 

살짝 땀이 나면 반팔, 그러다 다시 바람막이를 입는 날씨.

 

.좋다. 즐겁다.

 

 

13시 48분. 갈림길 도착.

일행이 다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가기로 했다. 

 

14시 15분.

정상 인증지 주봉에 도착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

 

마음 편히 천천히 기다려서 다 같이 인증 사진을 찍었다. 

 

2년 6개월 전에 여기 와서 한참 사진 찍고 주변 경치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 

 

다시 봐도 역시나 좋다. 좋아.

 

 

15시 43분.

하산식 음식점 도착.

 

누가 여기서 청송 사과 막걸리를 사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었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잘 보고 잘 먹고 갑니다. 

이제 여기 또 언제 와보려나~

 


 

p.s.

 

2년 6개월 전, 여기 혼자 왔을 때는 100대 명산도 잘 몰랐고, 그저 이제 막 산이 좋아서 혼자 정처 없이 다닐 때였다.

 

https://blog.naver.com/2002ych/222690671797

 

주왕산 (22.04.03)

전날 최초 계획했던 등산코스가 틀어지면서 계획에 없던 대야산 등산을 마치고 다음날 등산 고민을 잠시하...

blog.naver.com

 

그해 가을이나 다음 해 가을에는 다시 와봐야지 했는데, 그새 2년 6개월이나 흘렀다.

 

 

그사이 내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예쁜 산은 역시 그 자리 그대로 있다. 

 

2년 6개월 전에는 참 막막하고 힘들었는데, 이제 다음 2년 6개월은 그때와는 달리 기다려지고 기대도 된다. 

 

잘해왔고, 또 잘할 수 있을 거다.

오뚝이고 명견이잖아.

 

 

 

오늘 하루도 즐겁고 감사한 하루.

 

참으로 고마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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