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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2022

대둔산 21.10.09

by 오뚝이 명견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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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9

대둔산 

 

한글날 연휴

예년 같으면 딸아이와 제천 산악체험장이나

산이나 계곡으로 갔을텐데

사춘기 공주님이 산은 힘들다하고

마침 날씨도 전국 비소식이 있어서

맘접고 있다가

혹시나 해서 전국 날씨지도 보다가

대둔산이 해가 짱짱으로 나오길래 

혼자 산행 결심하고 출발

맨처음 네비찍고 가니까 4코스였나

그 쪽 주차장에 8시 40분쯤 도착

주차장엔 나 혼자뿐...

등산 코스 지도를 보다가

폭포와 구름다리가 있는 쪽이 낫겠다 싶어서

차를 돌려서 수락 주차장으로 고고씽

 

여기가 특히 좋았던거는

등산 초입부터 계곡 물소리가 졸졸졸~

그냥 바로 힐링되는 기분~

 

조금 걸어 올라가니

승전탑과 등산 안내코스가 나왔고

이어서 잘 갖춰진 등산로를 따라감

아 계곡 물소리 좋다~

수락 폭포의 물소리가 아 좋구나 하다가

바로 만난 갈림길

 

어제 얼핏 사전답사로 봤던

블로그였나 유투브에서

보통 이쪽을 하강코스로도 많이 잡는다고 

했던거 같은데...

 

나는 구름다리를 보러 가고 싶었고

마침 앞에 분들이 그리 가시길래

바로 급격한 경사계단이 있는 쪽으로 결정

 

아 그런데 나중에 다시 하강을 반대쪽으로 해서 

다시 이 자리로 오고서야

왜 그 쪽을 하강코스로 많이 하는지

이해가 되더라는...

 

내가 내려온 길이 막 나쁘고 그런건 아닌데 암튼~

급격한 계단을 300개쯤 오르면서

아 힘들다 땀난다 싶을때 슬슬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그리고 다시 갈림길에서 구름다리로~

개인적으로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케이블카나 출렁다리..

이런거를 즐기지 못하는데

그래도 명소라고 하니까 함 가보자해서 가봄

 

지나는 길에 여자스님분께서 인사도 해주시고

청설모도 보고 좋았는데

막상 구름다리 들어서고

내 뒤로 또 한 분 들어서니 다리가 흔들흔들걸

느끼면서는 한가롭게 다리위에서

사진찍을 엄두가 안나더라는 ㅜㅜ

 

나이먹어도 고소공포증은 극복이 안되는건가...

 

구름다리를 건넌 뒤로는

슬슬 다시 본격 산행이 시작됨

힘들게 힘들게...

하나 둘 하나 둘

숨이 차고 갈증도 나고

땀이 비오듯 쏟아지기 시작하던 차에

와~~ 여기서 에너지땅콩바 꺼내 먹으면서

잠시 휴식하고 사진도 찍음

 

역시 이 맛에 산오르는거지 싶었음.

그리고 좀더 오르다 보니 

드디어 마천대 입구 도착... 아 힘들다...

난 아직 등산 초본데... 힘드네...

더 다녀야겠다. 혼자오길 잘했네.

딸아이 데리고는 이 코스로는 못왔겠다.

 

근데 케이블카는 어딨는거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마천대로 올라감.

와... 구름 위에 떠 있는 기분

진짜 진짜 잘왔다. 대박.

진짜 정상에서 내려가기 싫더라는...

 

반대쪽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꽤 많았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케이블카는 내가 올라온 곳과 정반대쪽.

 

내려갈 땐 힘든데 그냥 탈까 싶었는데

주차한 곳과 반대방향이라는 생각에

그냥 포기.

올라갈 땐 옆길로 새야 제대로 보였던

선녀폭포도 제대로 구경.

별거 아닌거 같지만

언제 또 여기올지 모르니

큰 경치 아니더라도 눈에 담아가자

사진 찍어가자는 생각으로 들름

 

날이 꾸물꾸물 하다고

그냥 기숙사에 있었으면

뻔한 하루였을텐데

일찍부터 나서서

기분 좋은 하루

 

기억에 남을 하루 제대로 보낸거 같았고

또 산에 가야겠다는 다짐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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