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2025 0308)

 

 

산내들 산악회를 통해서 3월 8일 토요일, 광양 백운산과 매화마을을 다녀왔다. 

 

 

 

 

 

07시 15분.

 

발도장 사진 찍고 본격 산행을 시작한다.

 

 

후기에서 봤던 갈림길이다. 

 

 

 

 

2코스.

진틀에서 시작하는 최단코스다. 

 

 

등산로 방향으로 고고~

 

 

08시 05분.

계곡물소리 벗 삼아 쉬엄쉬엄 일행들과 올라와서 만난 갈림길.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신선대,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잠시 쉬면서 의견들 나누다가 일행을 둘로 나눠서 가기로 한다. 

 

나는 지난번 사량도에서처럼 상근 산대장을 따라서 신선대로 가기로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잔설이 보이기 시작한다. 

 

 

딱따구리가 바로 눈앞에 있어서 찰칵~

 

슬슬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이제 신선대까지는 마지막 2백 미터 남았다. 

 

 

신선대를 찍고 다시 여기로 와야 한다. 

 

 

다들 여기서 깜짝 놀랐다. 

그늘진 곳이라서 그런지 완전 빙판길.

 

 

한겨울 산행을 건너뛰었는데, 여기서 이런 얼음꽃을 볼 줄이야.

 

 

09시 10분. 

막바지 빙판길을 지나 신선대에 도착했다. 

 

저 능선 따라 가면 백운산 정상이려나. 

 

 

야호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그런 거 같다. 

 

 

 

 

 

뷰맛집 신선대 안녕~

 

올라올 땐 못봤는데...

왔던 길 다시 내려가면서 찰칵~

 

 

조심조심 아까 이정표까지 내려와서 이제 백운산을 향해 간다. 남은 거리는 5백 미터. 

 

이쪽 길은 해를 받는 양지면이라서 그런지 아까 신선대 오를 때 같은 빙판길은 없는 거 같다. 

 

저 위가 정상이구나. 

 

 

09시 50분. 정상에 도착했다. 

 

 

확실히 천 미터가 넘는 산에 오면 내려다보는 맛이 또 색다르다. 

 

 

이제 내려갈까나~

 

 

이 구간이 조금 미끄러웠고, 그 외 다른 구간은 신선대보다는 덜 했다. 

 

 

다른 일행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 먹는 시간~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

 

여름엔 여기 사람들 많이 들어가겠네.

 

11시 50분. 다시 주차장으로 복귀~

 

이제 광양 매화마을로 간다. 

 

대형버스 주차장에 오니까 와우~ 전국에서 온 산악회 버스들이 수십대는 되는 거 같다.

 

비록 매화는 없지만 그래도 온 김에 계획대로 매표소에서 티켓 사서 축제하는 곳으로 가본다. 

 

 

 

 

오른쪽 강이 섬진강이라고. 

 

그래. 애쓰고 있구나. 

 

그래도 입구 앞에 요 녀석 하나 있네. 

 

벌도 부지런히 다니는구나. 

 

그래 봄이다.

 

아까 산에서 먹어서 배부르다 생각했는데, 다들 먹으니까 나도 또 먹게 된다. ㅋㅋ

 

이러니 살이 안 빠지지 ㅎ

 

열려라 참깨.

 

자. 이제 버스 타고 올라가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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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듣던 대로 신선대는 뷰맛집이었는데, 아이젠 없이 가기엔 위험한 구간이었다. 

 

 

오랜만에 높은 산에 오니까 파~란 하늘색이 그대로 눈에 들어오는 게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다.

 

 

산 위에서는 이렇게 겨울의 끝자락을 보고 왔는데

 

 

밑에 내려오니까.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렇게 봄을 알리는 자연의 모습을 보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재미있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잘~보냈습니다. 

 

감사한 하루.

 

고마운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