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산 (23.03.11)
오늘 선택한 산은 고용산이다. 한 번 다녀온 산을 다시 가본 건 이번 고용산이 처음이다. 작년 여름에 다녀왔는데, 다친 뒤에 다시 산행 시작하는 산으로는 고용산이 제일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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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는 빨간색 원에서 출발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코스로 파란색 원을 출발점으로 잡았다.
등산로 입구 주차하러 가기 직전에 찍은 사진.
저 멀리 산 정상이 보이고 우측으로 작년 여름에 등산했던 코스가 보인다.
적당히 주차하고 고룡사 방면으로 올라간다.
고룡사를 좌측으로 끼고 길을 오르니 등산로 표지판이 보인다.
정상까지 1km도 안된다.
오랜만에 등산을 다시 하려니, 확실히 등산 체력이 달리는 것 같다. 초반부터 숨이 차네. ㅋㅋ
이제 봄은 봄인가 보다. 내 마음은 아직 겨울인 것 같은데, 그 완 상관없이 자연은 자연대로 시간이 흐르고 있구나.
고용산은 조금만 오르면 옆으로 뒤로 이런 조망들이 나온다.
한 20여 분 올라왔나. 정상까지 얼마 안 남았네.
쉬엄쉬엄 쉬면서 올라가는데 참 좋다. 그냥 산길도 좋은데, 이렇게 조망이 나오는 산길은 더욱 좋은 것 같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는데, 그래도 산에 오니 미세먼지 여파를 조금이나마 벗어나는 것 같다. 서쪽으로 떨어지는 햇살을 보고 있자니 괜히 웃음이 난다.
좋은 기분으로 친구들한테 카톡을 보내고 잠시 걷다 보니 정상이 가까워진다.
천천히 왔는데 한 시간도 안 걸렸네. 좋네.
이제 슬슬 내려갈까나~~~
지금 보니 초점도 잘 안 맞추고 그냥 막 찍었네. 에구. 워낙 오랜만이다 보니 그냥 다 서툴고 그러네.
슬슬 배가 고파지는데 어죽이나 먹으러 가볼까나
여기가 인근에서는 꽤 유명해서 나도 가끔씩 오는 곳인데, 오랜만에 왔는데 주말이라 그런가 사람이 없다. 오잉... 맛이 달라졌나 봤는데, 어죽이랑 파김치는 그대로 맛있는 것 같은데... 동치미가 조금 밍밍... 그래도 어죽 먹고 싶었던 참에 이번에도 맛있게 잘~~ 먹음. 감사 감사~~~
p.s
다시 등산 체력을 길러야겠다. 아프지 말고 하나씩 하나씩~~~ 올해는 꼭 연말까지 다치지 말고 오래오래 다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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