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산악회 '산또바기'를 통해서
비슬산을 다녀왔습니다.
1. 위치 / 소개
비슬산 : 대구 달성군, 경북 청도군 (1083.4m)
산 정상의 바위 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비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 기록 (트랭글)
3. 사진 일기
사전 정보 없이 등산을 온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주에 회사일도 바빴고 걷기 챌린지 한다고
들어오면 바로 뻗어 자기 바빴기 때문이다.
그래도 비슬산이 진달래/철쭉으로
유명하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고
이맘때쯤 엄청나게 인파들이 많다고
알고 있었는데 웬걸~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별로 없다.
이쪽 코스가 인기 없는 코스인가?
별 생각을 다 해보면서 일단 따라나선다.
고고고~~
지도 한번 슬쩍 보고
여기가 유가사 입구인데
천왕봉, 월괄봉, 대견봉을 찍고
돌아오면 10.2km 7시간이라고.
나는 이번주 5일간
30km 이상 매일 걸었는데. 흠.
매번 느끼지만
물줄기 소리 들을 때마다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비슬산 정상 3.5km 팻말 쪽으로 간다.
우리 버스 사람들로 기차놀이 시작
우리는 왼쪽 급경사 1.4km로 가지 않고
완만한 오른쪽 1.7km를 택했다.
날이 좋다
바로 반팔차림으로 산타도 되겠다.
생강나무겠지?
지난주 덕룡주작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은근히 힘드네.
그러고 보니 이번주 5일간
걸은 거리를 합해보니까
160km가 넘는다.
땀도 많이 나고
오늘따라 등산호흡이 확 터지질 않네.
비슬산 쉬운 산으로 알고 왔는데?
이 앙상한 나무들은 뭐지?
혹시 여기 뭔가
꽃이 있었어야 되는 건 아닐까......
불안한데......
등산한 지 대략 1시간.
드디어 조망터가 나왔다.
난 이제야 등산호흡이 터졌네. 큭
저기가 정상이구나.
조망 좋다~~
푸짐하다 푸짐해.
참꽃군락지 대견사 쪽도
꽃이 전혀 없다고 한다.
결국 우리는
좀 더 빠른 길로 내려가기로.
차 다니는 도로가 나왔네.
위쪽 군락지에 꽃이 없다니
많이 아쉽네.
한 2~3년 뒤에 다시 와야겠다.
선두권에서 내려왔더니
시간이 남는다.
오늘 얼마나 걸었나 보니
1.5만보. 흠.
우리 팀원들은 벌써 3만이 넘었는데...
어쩔 수 없다.
시간이 남으니 주차장이라도 걷자.
2~3년 안에 다시 올게.
비슬산 안녕~
p.s.
예쁘다.
유명한 비슬산에 꽃들이 없어서
제대로 즐길 순 없었지만
그래도 100대 명산 50번째 산으로써
잘 다녀온 것 같다.
천안에 돌아와 보니 2.2만보.
3만만 채우고 가자는 마음으로
천안시청 주변으로 슬슬 걸어봤다.
어제는 탕정에서
천안아산역 모다아울렛까지 찍고
돌아오는 길에
그렇게 이적의 달팽이가 생각났는데
오늘 문득
옛날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떠올랐다.
그냥
그냥 걷는 거다.
'국내여행 > 2023~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산 (2024 0413) (0) | 2024.04.13 |
---|---|
모악산 (2024 0410) (1) | 2024.04.12 |
덕룡산 주작산 (2024 0330) (1) | 2024.03.31 |
동산식당 (2024 0325) (0) | 2024.03.29 |
연인산 명지산 (2024 0323) (0) | 2024.03.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