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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3~2024

가리왕산 (2024 0907)

by 오뚝이 명견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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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산악회를 통해서 정선 가리왕산을 다녀왔다. 



[산행 일기]

 

 

버스 타고 가는 중에 창밖을 보니 오늘 정상이 어떨 모습일지...

 

곰탕일 거 같기는 한데 그래도 등산 앞두고 산자락 운무를 보니 가슴이 설렌다.

 

갓길에 빼곡히 들어선 차량을 뒤로하고 우리 일행도 본격적으로 산행을 나선다. 이정표에는 4.2km 4시간이라고 적혀있다. 

 

가리왕산 하면 이끼계곡이 유명하다.

 

원점회귀 코스라면 여기저기 풍덩할 만한 곳이 많이 보인다. 

 

작년 지리산에서 봤었나.

햇빛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피지 않는다는 투구꽃. 오랜만이다. 

이야...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잠시 폭포 물자락을 맞아보는데......

 

정말 시원하네. 아 좋다 좋아.

 

입구에서 대략 1시간 15분 정도 올라와서 만난 장구목이 임도 이정표.

 

이때부터 정상 200m 전 능선을 만날 때까지 계속해서 비슷한 느낌의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고사리가 많고, 버섯도 많고...

아주 습하고 습한 숲이다.

 

핸드폰이 안 터지는 곳도 많다.

샤샤삭 움직이는 다람쥐의 뒷 모습

오리방풀이었나... 핸드폰이 잘 안 터져서 네이버렌즈로 확인이 잘 안 된다.

 

습하고 경사는 가파르고...

잠시 쉬어가야겠다. 아직 정상까지 많이 남았으니 희문이랑 딱 한 잔씩만~

 

붉은 나무라는 뜻의 주목

 

정상 삼거리.

입구에서 대략 2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정상까지 딱 2시간 반 걸렸다. 

정상은 360도 트여있는 조망이다.

 

오늘도 형님 형수님들 덕분에 또 꿀 맛 같은 정상식을 먹어본다.

 

이제 살살 해가 뜨면서 주변이 잘 보이네... 멋지다. 멋져. 

 

아~ 좋다.

 

이제 슬슬 하산해 보자.

금방 왔네. 마항치 삼거리.

 

여기서 사거리 쪽은 중간에 길이 끊긴다고 나와있다. 

휴양림 방향으로 고고.

 

용근 형님 따라서 계속 고고~

그래 오늘의 입수포인트는 용근 형님이 골라주신 여기다!

 

가만히 앉아있으니 물고기들이 다리에 달려든다. ㅎㅎ

 

용근 형님이 얼려오신 캔맥주가 이제 다 녹았다. 와 그걸 나눠주셔서 마시는데 어찌나 꿀맛이던지 ㅋㅋㅋ

 

감사합니다. ^^

 

이제 마저 내려가보자.

 

매표소를 지나고 나니 또 이런 멋진 곳이 있었다. 갈아입을 옷만 있었다면 또 들어갔을 텐데 ㅋ

 

 


 

p.s. 

오늘은 무척이나 습하고 더웠다. 

 

원시림 느낌의 이끼계곡과 울창한 숲을 지나서 꾸준하게 오르고 또 올라서 맞이했던 정상은 곰탕이었다.

 

 

하지만 정상식 먹으며 기다려보니 간간히 구름이 걷히면서 멋진 강원도 산등조망이 펼쳐진 풍경도 구경할 수 있었다.

하산할 때 풍덩~하고 들어간 계곡은 시원했고, 그 뒤에 먹은 맥주 한 모금은 짜릿하기까지 했다. 

그래. 이 맛에 또 산에 가는 거지.

 

오늘도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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